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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프랑스는 최소 12월1일까지 전국 봉쇄령을 내렸다.

ⓒASSOCIATED PRESS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확진자 및 사망자 수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이날 하루 동안 늘어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9765명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1만8418명에서 약 1300명 늘어난 수로 이로 인해 총 확진자 수는 113만6503명이 됐다. 스페인은 지난주 누적 확진자 수가 유럽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리스 역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세계적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그리스는 28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54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총 확진자 수는 3만4299명을 나타냈다. 사망자 수는 하루 동안 10명으로 총 사망자는 모두 603명이 됐다.

이탈리아 상황도 심각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탈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4% 늘어나 사상 최고인 2만499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일 사망자 수는 205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7905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자 지난 24일 5월에 있었던 전국 봉쇄령 이후 가장 강력한 규제책을 도입한 상황이다. 술집과 레스토랑의 영업시간을 제한하고 유흥업소와 도박장은 물론 체육관과 수영장도 폐쇄했다.

ⓒscaliger via Getty Images

영국과 프랑스 역시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27일(현지시간) 367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새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102명)보다 260명 가량 급증한 것으로, 3월28일(344명)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역시 현재 펍과 바 영업이 중지된 상황이다.

프랑스는 다시 극단적 조치에 들어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최소 12월1일까지 프랑스 전역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외출 시 사유를 증명할 문서 제출이 필요하고, 이를 어기면 벌금형이 내려진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만6437명 늘어 총 123만513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4명 증가해 총 3만5785명이다. 현재 프랑스는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놀라운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WHO는 유럽 국가들이 동아시아처럼 자가격리자들에게 명확한 지침을 내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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