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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SPN이 한국 프로야구 중계 중 신시내티 레즈 트레버 바우어의 전화번호를 유출했다

ESPN은 즉각 공식 입장을 냈다.

미국 ESPN의 실수로 신시내티 레즈 소속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개인 전화번호가 유출되고 말았다.

트레버 바우어
트레버 바우어 ⓒNorm Hall via Getty Images

ESPN은 지난 10일 오전 한국 프로야구 중계 도중 바우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화면 상단에는 바우어의 전화번호가 수 초간 노출됐다. ESPN의 실수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만 것이다. 

ESPN은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안타까운 실수였다. 트레버 바우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바우어는 ESPN의 실수에 분노하는 대신 이를 팬들과 소통할 기회로 삼았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제의 방송 화면을 직접 공개하며 “ESPN이 전 세계에 내 전화번호를 노출했다. 이 거대한 실수를 기념하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려 한다”라고 알렸다

그는 자신의 음성 사서함에 이벤트 참여 방법을 남긴 뒤 당첨자에게는 사인한 야구화 한 켤레와 야구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바우어는 그사이 화상통화로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팬 한 명당 질문을 한 개만 물어볼 수 있도록 했으나 그마저도 얼마 지나지 않아 무산되고 말았다. 전화가 너무 많이 몰려 화상통화 기능이 작동을 멈춘 것이다. 

한편, 바우어는 지난 3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일이 끊긴 메이저리그 직원들을 위해 위플볼 친선 경기를 열고 기금을 모은 바 있다. 그는 이 경기로 2만 5천달러(3039만원) 이상을 모금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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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