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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보라색으로 빛난 건 방탄소년단 때문만이 아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매년 5월 보라색 조명을 켜왔다.

21일 밤(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건물 상층부 타워에는 보라색과 흰색 조명이 켜졌고 매시 정각부터 5분간은 보랏빛으로 반짝거렸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방탄소년단 팬들은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방탄소년단을 위해 보라색 조명을 켰다며 기뻐했다. 보라색은 방탄소년단 팬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색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이 아이하트라디오 출연에 앞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방문하자 팬들 사이에서는 빌딩 측이 방탄소년단을 환영하기 위해 조명 색을 바꿨다는 소식이 확실시됐다. 

ⓒSteven Ferdman via Getty Images

그러나 이날 건물이 보랏빛으로 물든 건 방탄소년단 때문만이 아니다. 

빌딩 측은 21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뉴욕대학교 졸업식을 위해 보라색과 흰색 조명을 켜고 내시 정각 아이하트 라디오와 방탄소년단을 위해 보랏빛으로 반짝일 것”이라고 밝혔다.

ⓒEMPIRE STATE BUILDING

매시 정각 보라색으로 반짝거리는 효과는 방탄소년단의 아이하트라디오 출연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 맞지만, 늦은 오후 내내 LED 조명을 보라색과 흰색으로 바꾼 건 뉴욕대학교 졸업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뉴욕대학교 졸업식 전날이면 건물 상층부 조명을 학교 상징 색인 보라색 조명으로 밝혀왔다.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는 전통 행사다.

ⓒHUFFPOST KR/TAEWOO KIM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다양한 단체와 행사 등을 위해 조명 색을 바꾸곤 한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이날 출연한 아이하트라디오(아이하트미디어)와는 과거 협약을 맺고 정기적으로 조명 쇼를 펼쳐온 바 있다. 빌딩은 지난 2016년 토니 베넷의 음악 인생을 기리기 위해, 2017년에는 그웬 스테파니의 ‘Make It Feel Like Christmas’에 맞춰 조명 쇼를 진행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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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