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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끝나면 코로나바이러스도 마법처럼 사라질 것" 트럼프 차남 에릭의 발언이 논란에 휩싸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했다.

″대선이 끝나고 나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마법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차남 에릭의 발언이 빈축을 사고 있다. 

에릭 트럼프
에릭 트럼프 ⓒBRENDAN SMIALOWSKI via Getty Images

에릭 트럼프는 지난 1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를 반대 세력의 ”전략”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지금부터 11월 3일(미국 대선)까지 매일 논란에 불을 더욱더 거세게 지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어 “11월 3일이 지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마법처럼 한순간에 사라지고 모두 업장 문을 다시 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한 근거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않았다.

에릭 트럼프는 17일 밤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이 팬데믹을 자신들의 진보적인 의제를 전파하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라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정치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또다시 주장한 바 있다.

에릭 트럼프의 의견은 부친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과 일맥상통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코로나19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백신이 있건 없건 국가를 정상화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UFC 재개를 축하하며 ”스포츠 리그를 재개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부자가 이러한 주장을 매일같이 늘어놓는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증가세는 크게 꺾였으나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여전히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오전 2시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뉴욕타임스 집계)는 149만 3600명을, 사망자는 8만 9500명을 돌파한 상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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