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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 앓는 이들을 위한 희소식이 있다

환자의 반 정도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다

  • 김태성
  • 입력 2018.10.10 14:22
  • 수정 2018.10.10 14:29

미국 과학자들은 특정 유전자 변이주가 발기부전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걸 발견했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해당 연구에 의하면 이번 발견은 발기부전 치료에 희소식이 될 수 있다. 특정 유전자를 겨냥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회보에 의하면 SIM1이라는 유전자 변이주를 지니고 있는 남성이 발기부전을 앓을 확률은 보통 사람보다 26%나 더 높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전학자 에릭 조겐슨은 SIM1 유전자 변이주를 두 개 가진 환자는 발기부전을 앓을 확률이 59%로 치솟는다고 밝혔다. 

ⓒNerthuz via Getty Images

연구결과는 북 캘리포니아 주민을 대상으로 한 카이저 퍼머넌트 의료원 연구를 통해 나왔다. 연구팀은 총 36,649명의 환자 자료를 검토했다.

한 2007년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경우 다섯 중의 한 명 꼴로 발기부전을 앓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그 증상이 더 심각하다.

전체 발기부전 문제의 약 3분의 1일이 유전자 때문으로 알려진 상태다. 조겐슨 박사 팀이 밝힌 SIM1 유전자만도 발기부전 원인의 2%에 해당한다고 한다.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의 질병 관련한 유전자 요소도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친다.

조겐슨 박사는 AFP에 ”흡연, 비만, 당뇨, 심장질환 등의 요소도 발기부전에 영향을 미치는데 그런 문제에 잘 대처하는 사람일수록 발기부전을 앓을 확률이 낮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번에 지목된 SIM1 유전자 변이주는 그런 위험요소들과는 개별적인 성향을 띠고 있다. 따라서 이제까지 치료제 효과를 못 본 환자일지라도 그런 특정 유전자를 겨냥한 대책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조겐슨 박사는 발기부전 환자의 반 정도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이번 연구결과의 유효성은 영국인 대상으로 한 비교검토를 통해서도 재확인됐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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