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위기 '기후 변화' 체감할 수 있는 환경 영화 6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가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인간에 대한 자연의 반격이 시작되었다면 그 기점은 분명, 2020년일 것이다. 전염병의 위력을 전 세계에 알렸을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올여름 한반도는 50일이 넘는 폭우에 태풍까지 몰아치면서 ‘자연‘의 힘을 목도했다. 우리가 사는 이곳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 헌법이 국민의 4대 의무에 ‘환경 보전의 의무’를 포함해 국가와 모든 국민이 환경보전을 위해 노력해야 함을 명시했다. 환경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을 느꼈다면 앞으로 소개할 6개의 다큐멘터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작은 땅이라도 보호하고 싶다면. * 해당 콘텐츠는 약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불편한 진실2 (2017)

감독ㅣ보니 코헨, 존 쉔크,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불편한 진실2'
영화 '불편한 진실2'

미국 대통령은 되지 못했지만, 환경운동가로 2007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이야기를 다룬 환경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의 후속작이다. 2006년 제작된 영상에서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기후, 홍수, 가뭄 전염병이 찾아올 것이며, 100년이 아니라 20년 안에 벌어질 일이라고 경고했었다. 2020년 벌어지는 일들로 반추해봤을 때 이 모든 것이 인류에 대한 자연의 심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두려움이 전 세계에 팽배해졌다.

불편한 진실 1편이 이른바 강대국이 자연을 쓰고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에 대해서 폭로했다면, 2편은 이 문제를 아직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특히 앨 고어는 문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리더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직접 강연을 찾아나선다. 똑같은 이야기를 늘 처음처럼, 반복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환경 보전’의 의미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유권자들에게는 지도자들을 환경이란 키워드로 압박할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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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포 더 플러드(2016)

감독ㅣ피셔 스티븐스,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비포 더 플러드'
영화 '비포 더 플러드'

비포 더 플러드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출연자였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덕분이었다. ‘레버넌트’로 20년 만에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그가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고 기후변화가 되고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며 ”인류가 다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디카프리오의 남우주연상 수상에 쏠렸던 관심은 자연스럽게 그의 행보로 이어졌고 그가 제작에 참여한 비포 더 플러드도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3년간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지구 온난화로 고통받는 지구의 면면을 담고 해당 지역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지구온난화 자체가 ‘거짓‘이며 정치인들의 ‘전략적 도구‘로 활용되었다는 의견이 있었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의 공무원은 ‘기후 변화’라는 말을 쓸 수조차 없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유명세를 활용해 이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구 온난화 자체가 진실이라는 점을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

‘비포 더 플러드’ 넷플릭스 여러분, 다시 데리고 와주세요!

3 산호초를 따라서(2017)

감독ㅣ제프 올롭스키,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산호초를 따라서'
영화 '산호초를 따라서'

산호초는 바다 생태계의 지표다. 건강한 바다일수록 산호초가 많고 이를 집으로 삼고 살아가거나 먹이 삼는 물고기들도 늘어난다. 하지만 최근, 이 산호초가 백화 현상으로 죽어감에 따라 바다 생명체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있다. 영화는 일명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전 세계 산호초 군락이 급격히 사라지는 모습을 포착하고 원인을 파헤친다.

광고 회사 임원, 카메라 디자이너, 자칭 산호초 마니아, 유명 해양 생물학자들은 산호초가 죽는 ‘백화 현상‘을 기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실시간으로 백화현상을 기록할 수 있는 ‘타임랩스 카메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생생했던 바다가 죽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며 눈물을 흘리고, 기후 변화로 생태계 파괴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직접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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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2016)

감독ㅣ크레이그 리슨,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영화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

″플라스틱이 위에 가득해요.” 바닷새의 배를 직접 갈라 위 속 가득 찬 플라스틱 조각을 보여주는 장면은 전 세계 사람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바닷속에 가득한 플라스틱의 종착지는 인간이라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감을 준다.

단순히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문제라고만 생각했던 것에서 인체 내 미세한 플라스틱이 일으키는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에스트로겐을 활성화하는 플라스틱이 성조숙증, 불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일으키며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혈관을 타고 이동할 수 있다. 영화는 더 늦기 전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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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2015)

감독ㅣ맷 디아벨라,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미니멀리즘'
영화 '미니멀리즘'

인간의 욕망이 지구를 병들게도 하지만 실은 자기 자신을 파괴하는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미국의 경우 ‘소유할수록 행복해진다’는 이상으로 발전해왔으며, 물질을 최상의 가치로 여기는 물질주의가 사회를 이끈다. 이 다큐멘터리는 미국에서 자라난 두 사람이 미니멀리스트가 되어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게 되는 과정을 담아낸다.

″넌 대체 왜 그렇게 행복한 거야?” 주인공은 모든 것을 가졌고 성공에 다다랐지만, 오히려 큰 공허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밝힌다. 공허를 물건으로 채웠지만, 안타깝게도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문득 옆을 돌아보니 자기와 비슷한 길을 가는 친구는 자신과 다르게 행복해보였다. 그 이유가 ‘미니멀리즘’이었다. 계속해서 소유하라고 부추기는 세상에서 인간은 굉장히 나약한 존재가 된다. 그리고 소유를 조장하는 세상의 뒤에는 경기 침체라는 무시무시한 존재가 있다. 영화는 사람은 사랑하고, 물건을 사용하라는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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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내일 (2015)

감독ㅣ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장르ㅣ다큐멘터리

영화 '내일'
영화 '내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리스본행 야간열차’, ‘6언더그라운드‘의 주연인 프랑스의 사랑받는 배우이자 감독인 멜라니 로랑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했다. 여기에 작가이자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콜리브리’의 공동 창업자인 시릴 디옹이 함께 작품을 완성했다. 둘은 ’2100년이 오기 전 지구 생태계가 파괴된다’는 네이처지의 논문을 읽고 친구들과 함께 세계 10개국으로 해결책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농업, 에너지, 경제, 민주주의와 교육까지 총 5가지 챕터로 구성돼 있으며 평범한 시민들이 어떻게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준다. 지금까지 소개한 영화들이 문제점과 해결책을 거대한 구조주의에서 다뤘다면 내일은 개인의 차원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간다. 디카프리오는 약 20여 년 전, ‘전구‘를 바꿔 끼는 것이 세상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영화 내일 속 주인공들은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이 변화를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야 진정한 내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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