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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휴대전화 해커와 나눈 대화의 킬링포인트 4가지

자신을 협박하는 해커에게 여유롭게 대응한 하정우

하정우
하정우 ⓒ뉴스1

배우 하정우가 휴대전화 해킹 사건의 범인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정우가 해커와의 대화 중 이른바 ‘밀당’을 시도해 경찰 수사 시간을 벌어줬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20일 디스패치는 하정우와 해커의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정우는 해커와 대화를 나누며 그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복제한 방법 등의 정보를 알아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해커와의 대화 중, 이모티콘을 사용하고 프로필 사진을 바꿀 것을 조언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 오돌뼈 

해커 : 입맛이 없더라도 식사는 잘 챙기세요.
하정우 : 지금 약 올리는 건가요?
해커 : 아뇨
하정우 : 상당히 불쾌하네요.
해커 : 그런 뜻은 아닙니다.
하정우 : 신뢰를 얘기할 거면 예의는 지키셔야죠.
하정우 : 하루종일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는데.

2. 펭-하 

하정우 : 천천히 얘기하자. 큰돈이 한 번에 갈 수 없는 거 알고 있지?
해커 : 알고 있습니다.
하정우 : ㅇㅋ 나 이제 일하러 가야 해. 내일 다시 얘기하세.
해커 : 네, 몸 챙기면서 일하세요. 저도 너무 안통하는 사람 아닙니다.
하정우 : (펭~하 이모티콘)

3. 배밭 

하정우 : 그러니까 천천히 좀 얘기하자고.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하정우 : 나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해.
하정우 : 아님 내가 너한테 배밭을 줄 테니까 팔아 보든가

4. 프사 좀 바꿔 

하정우 : 그리고 너 프사 좀 바꿔
해커 : 프사는?
하정우 : 좀 접근하기 어려운 느낌

 

하정우는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정보를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해당 정보를 토대로 해커 일당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디스패치를 통해 대화를 본 사람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하정우를 높이 평가하는 중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한 혐의로 박모씨(40)와 김모씨(31)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들의 휴대전화와 인터넷 계정을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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