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하는 연예인에게 축의금 181818원을 보냈다는 이야기를 해 화제가 됐던 배우 강은비가 당시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강은비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의금 사건 당사자 A씨와 15일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A씨는 ”축의금도 181818원 보내고 다음 날 미안하다며 30만원 더 보냈던 것도 있고, 결혼식 전날 손편지 써서 꽃다발도 보내줬었지”라면서 ”난 반성도 못 하고 너란 애를 미워만 했다. 앞으로 하는 일 다 잘 되길 바라. 그리고 끝까지 내가 누구라고 안 밝혀줘서 고마워”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강은비가 ”연락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자 A씨는 ”이 카톡도 공개할 거니?”라면서 ”공개해. 그래야 너가 더 욕먹지”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강은비는 A씨에 대해 ’10년이 넘는 시간을 친하게 지냈는데, BJ 활동을 하면서 멀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은비는 ”직업이 좋은 사람과 소개팅을 주선한다고 하시길래 관심 없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돈독 오른 년, 몸 파는 년 주제에 라며 욕과 지인들에게 사람이 변했다고 뒷담화를 하고 저에게 지속적으로 BJ를 그만두라고 했다”며 ”연락 차단 후 시간이 지났는데 결혼식에 초대한다며 모바일 청첩장 및 장문에 카톡으로 그동안 미안했다며 꼭 참석해 달라고 하셨다”고 주장했다.
강은비는 ”참석하기 어렵다라는 말에 화가 났는지 카메라 들고 와서 주책 떨지 말고 급 떨어지는 BJ 초대한 거 창피하니깐 티 내지 말라고 하면서 굳이 티 내고 싶으면 300만원 내놔라, 해서 순간 욱해서 그럴 돈 드리기도 싫고 촬영도 안 할 거고 참석도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럼 축의금 내놔라 하셔서 181818원 송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히려 좋아하면서 바로 받으시고 더럽지만 잘 받는다고 하셔서 하루종일 고민하다가 그래도 결혼하시는데 잘못한 거 같아 다시 30만원 송금했다. 그리고 결혼식 전날 참석하지 못하는 미안한 마음에 편지를 써서 꽃과 함께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은비는 ”지금 인터넷 관련된 방송은 시작하지도 않은 분이다. 제가 한 말로 오해를 받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제가 참 모자란 사람이고 제 말로 인해서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생기는 것에 대해서 많은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