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7월 03일 10시 53분 KST

영국 한 부모가 성폭행 저지른 17살 아들의 문자를 보고 자수하도록 설득했다

이 부모는 아들이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문자를 발견했다.

Jub Rubjob via Getty Images
자료 사진

10대 아들의 문자를 보고 그가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안 영국의 한 부모가  저지른 10대 아들을 설득해 자수하도록 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BBC는 성폭행을 저지른 한 영국 10대 남성이 10년간 성범죄자 신상 등록 판결을 받았다고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7세였던 잭 에반스는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폭행했다. 당시 피해자는 에반스를 신고하지 않았다.

에반스의 부모는 2개월 후 아들을 데리고 경찰서에 나타났다. 자수하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에반스가 피해자에게 보낸 사과 문자를 보고 그에게 진실을 밝히고 죗값을 받으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에반스는 소년원에 가게 됐다.

이어진 재판에서 피해자는 에반스의 끈질긴 설득에 성관계 직전까지 갔지만 마음이 바뀌었다면서 ”그를 밀치며 멈추라고 했지만 에반스는 멈추지 않았다. 다시는 남자를 믿지 못 할 것 같다”고 진술했다.

에반스 측은 범행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모의 설득으로 자수한 점을 참작해 주길 바란다고 했지만 재판부는 그에게 10년간 성범죄자 신상 등록을 선고했다.

이후 에반스의 아버지는 ”아들이 진실을 말하고 죄를 인정하길 원했다”면서 ”감옥에서의 반성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광고] 네스프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