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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운행 중 급하면 간이변기 이용" : '아무튼 출근' 5년 차 기관사 심현민이 많은 이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그가 열차 타기 전 꼭 들르는 곳은 '화장실'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영상 캡처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영상 캡처 ⓒMBC

5년 차 기관사 심현민이 기관사의 숨겨진 일상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5년 차 공항철도 기관사 심현민의 ‘밥벌이’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심현민은 “분 단위로 움직이는 직업이라 늦으면 큰일 난다. 열차가 승객을 제일 많이 태운다. 그런 것에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열차에 오르기 전에 핸드폰을 끄고 화장실을 들렀다. 그러면서 “화장실을 안 들르면 열차 타다가 생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이후 늘 궁금하던 기관사 교대 모습이 공개됐다. 열차가 잠깐 정차하는 사이 모든 것이 이뤄졌다. 전에 타고 있던 기관사는 빛의 속도로 인수인계했다. 

열차를 운행하던 중 심현민은 반대편 철로에서 오는 열차에 손 인사했다. 그는 “버스 기사분들처럼 우리도 한다.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는지 서로 확인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영상 캡처
MBC ‘아무튼 출근’ 방송 영상 캡처 ⓒMBC

서울역에서 심현민은 잠깐 기관사용 화장실에 들렀다. 그조차 여의치 않을 때는 간이변기를 쓴다고 밝혀 출연진 모두 깜짝 놀랐다. 

심현민은 “정말 급할 때는 일단 참는다. 극한의 인내로 참는다. 못 참으면 간이변기가 있다. 하나씩 비치가 돼 있다”며 “매일 가지고 다니는 가방 안에 있는 대변 봉투에 결합해서 터널이나 인적이 드문 구간에서 재빨리 해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는 분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상당히 굴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냄새가 나지는 않냐”는 물음에 심현민은 창문을 한 쪽만 열어 공기를 순환시킨다고 했다. 광희가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냐”고 묻자 그는 “두 번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기관사분들이 밤낮이 바뀌고 식사가 일정치 않아 장염이 많다. 걸리면 큰일 난다.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고독하게 근무하던 그는 승객들에게 안내 방송을 통해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일을 마친 심현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퇴근하겠습니다”라며 칼퇴근을 지향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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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기관사 #아무튼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