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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왓슨의 새 '타임즈 업' 문신에는 문제가 있다

새 문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 김태성
  • 입력 2018.03.06 11:47
  • 수정 2018.03.06 11:51

엠마 왓슨의 언어구사 능력은 거의 완벽하다. 하지만 그녀의 스펠링 능력은 그만 못한 것 같다.

‘해리포터‘ 스타 왓슨은 어제(3월 5일) 있었던 오스카 시상식에서 새로운 문신을 선보였다. 성희롱 문제를 퇴치하기 위한 캠페인 ‘타임즈 업’에 대한 자기의 확고한 지지를 보인 행동으로 풀이된다. 

<i></div>엠마 왓슨</i>
엠마 왓슨 ⓒDia Dipasupil via Getty Images

27세 스타가 배니티페어 주최의 오스카 애프터 파티에 나타나자 모든 시선이 그녀의 팔로 갔다. 팔엔 ‘타임스 업(Time’s Up)’이라는 새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e’ 자와 ‘s’ 자 사이에 있어야 할 아포스트로피(’)가 빠진 Times Up이 새겨져 있었다.

ⓒDia Dipasupil via Getty Images

그렇다. 문신은 매우 훌륭한 의도였다. 하지만 왓슨은 물론 문신 아티스트도 그 중요한 아포스트로피가 빠졌다는 걸 깨닫지 못한 모양이다.

왓슨의 새 문신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라고 해도 작은 아포스트로피 하나 더 새기는 건 큰 문제나 고통이 아닐 듯싶다.

물론 타임스 업 캠페인에 관심을 더 끌기 위해(이 기사가 증명하듯) 일부러 아포스트로피를 잊은 것일 수도 있다. 만약에 그런 계산이었다면, 왓슨에게 박수를 보낸다.

엠마 왓슨은 타임스 업 운동의 강력한 후원자다. 지난달엔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해 1백만 파운드(~15억원)를 기부했다.

ⓒMIKE COPPOLA/VF18 VIA GETTY IMAGES

이번 오스카 시상식은 여성들의 밤이었다. ‘쓰리 빌보드’로 여우주연상을 탄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수상 소감 도중, 모든 여성 오스카 후보들에게 일어서라고 격려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녀는 관중을 향해 ”우리 모두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투자가 필요한 프로젝트가 있어요. 애프터 파티에서만 우리와 영화 이야기를 하지 마세요. 며칠 안에 우리 사무실이든, 여러분 사무실이든 편한 데서 만나요. 그리고 영화 이야기를 해요.”라고 당부했다.

맥도먼드는 마지막으로 배우가 영화 출연 계약서 서명 시 ‘해당 영화에 참여하는 배우 및 스태프의 다양성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는 ”포함 조항(inclusion rider)” 제도를 도입하자고 말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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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문신 #엠마왓슨 #타임즈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