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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있는 노출" 페미니스트 배우 엠마 톰슨이 62세에 누드신 촬영한 이유는 미디어의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기 때문이다 (ft.여성의 몸)

포토샵이나 보정 없는 자연스러운 몸을 보는 건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다.

배우 엠마 톰슨
배우 엠마 톰슨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영화 ‘크루엘라‘, ‘레이트나이트‘, ‘맨인블랙 인터내셔널’ 등에 출연한 배우 엠마 톰슨은 새 영화 ‘굿럭투유. 리오그란데’ 촬영 중 누드신을 선보인다.

뒷모습이 아니라 옷을 벗고 앞 모습이 전면 등장한다. 엠마 톰슨은 평소에 페미니스트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그가 이런 장면을 촬영하는 데 동의한 이유는 미디어에 ‘자연스러운 몸을 보여주고 싶다’는 신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소피 하이드로 여성 감독이다.  

배우 엠마 톰슨
배우 엠마 톰슨 ⓒDavid M. Benett via Getty Images

 

소피 하이드 감독은 미리 옷을 벗은 장면을 배우들과 리허설하며 모든 배우가 불편한 점이 없는지 확인했다. 

선댄스 필름 페스티벌에서 엠마 톰슨은 ”리허설을 하며 누드와 우리의 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몸에 대해 좋아하는 점, 싫어하는 점, 불안한 점 등을 이야기했다. 또 다른 배우들과 서로의 몸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솔직히 62세에 옷을 벗고 촬영하는 건 매우 힘들다.” 엠마 톰슨은 이번 영화에서 옷을 다 벗고 거울 앞에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옷을 벗고 편견 없이 자신의 모습을 거울 너머로 바라보는 장면을 촬영했다. 

엠마는 ”정말 힘든 일이다. 60대가 돼서야 겨우 촬영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며 절대 쉬운 선택이 아니었다는 걸 강조했다. 

 

배우 엠마 톰슨
배우 엠마 톰슨 ⓒVera Anderson via Getty Images

 

″그리고 당연히 나이가 있기에 더 힘든 부분도 있다. 포토샵이나 보정 없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스러운 몸을 보는 건 누구에게나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대부분 영화나 미디어에서 보이는 누군가의 몸은 가공을 거쳤다. 눈에 ‘좋아 보이게’ 만들어진 몸을 보는 게 익숙하다. 하지만 이제 변화가 필요하다. 우리는 미디어에서 진짜 자연스러운 몸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그는 ”이 영화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몸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엠마 톰슨은 성형 수술을 고려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있는 그대로의 몸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대체 왜 성형을 하려 하는가? 이해할 수 없다. 내 생각에 성형 수술은 매우 이상하다. 난 페미니스트다. 여성의 몸에 쏟아지는 사회의 기대 및 압박에 항상 맞서 왔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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