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에미넴의 자녀 스티비 매더스(19)가 양성애자 및 ‘젠더플루이드’(성별이 유동적으로 전환되는 젠더)로 커밍아웃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그는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모든 대명사를 자신에게 사용한다고 틱톡 영상을 통해 밝혔다.
스티비는 자신의 성장 모습을 모아 영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내가 나 자신에게 더 편안해지는 것을 지켜보라”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는 해시태그를 통해 자신이 젠더플루이드이면서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나는 항상 젠더가 바뀌며 성장하고 있다.” 스티비의 말이다.
아래 그가 올린 영상을 확인해 보자.
영상 속 그는 ‘여성‘의 모습과 ‘남성’의 모습을 자유롭게 오고 간다.
그는 지난 6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 이름은 이제 스티비다. 그렇게 불러달라”고 말한 적이 있다.
에미넴의 장녀이자 스티비의 이복형제인 헤일리 매더스는 스티비의 이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좋아요’를 표시했다.
″오랜 시간 내게 편안한 이름을 고르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 이름이 스티비다.” 스티비가 남긴 말이다. 원래 그의 이름은 휘트니였다.
젠더플루이드는 논바이너리의 하위분류에 속한다. 스티비처럼 젠더플루이드인 사람은 일반적으로 성별이 몇 년, 몇 개월 또는 며칠에 걸쳐 삶의 다른 지점에 따라서 성별이 변동한다.
젠더플루이드인 사람은 하루는 자신이 남자로 느껴지다가, 다른 날에는 여자로 느껴지고, 또 어떤 날에는 남자도 여자도 아니라고 느끼기도 한다. 단, 모든 논바이너리가 젠더플루이드인 건 아니다.
영상을 본 많은 사람이 스티비를 응원했다. ”스스로에게 편안해졌다니 기쁘다.” 한 틱톡 유저가 남긴 응원의 댓글이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에미넴은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는 전 부인 킴 스콧의 아이인 스티비를 2005년 합법적으로 입양했다. 에미넴은 킴 스콧과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가 결국 이혼했다. 이후 2006년 재혼했지만 몇 달 후 다시 이혼했다.
에미넴은 스콧과 함께 딸 헤일리를 낳았다. 이후 에미넴은 스콧의 자녀인 스티비를 입양하고, 또 스콧의 쌍둥이 동생이 낳은 딸 알라이나를 입양했다.
2020년 에미넴은 ‘마이크 타이슨의 핫박싱’ 팟캐스트를 통해 자신이 한 가장 자랑스러운 일로 ”아이들을 키운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