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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1일 14시 4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21일 14시 45분 KST

청각장애인 위한 '재난문자 한국어 수어 번역' 서비스가 나왔다

SRT 기차역에서도 안내방송으로 활용 중이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긴급재난문자 수어 번역 서비스가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수어번역솔루션 기업인 이큐포올과 함께 긴급재난문자를 실시간으로 수어로 번역해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Farknot_Architect via Getty Images

이번 서비스는 한국어 문자언어(필담)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청각장애인들이 재난문자 알림의 사각지대에 놓였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어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 중 26.9%가 한국어 문자언어에 능통하지 않다.

아직 개인이 이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어통’ 앱을 설치하면 앱이 스마트폰에 수신된 문자를 인식해 수어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변환한 후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보도록 하는 방식인데, 아이폰에서는 이 기능을 쓸 수 없다. 제조사 애플의 보안정책에 따라 문자 내용 접근 등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역시 해당 기능을 제한하고 있어, 안드로이드에서도 ‘원스토어’를 통해서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향후 협의로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수어통 앱을 통한 재난안전문자 5종 서비스
한국정보화진흥원 제공
수어통 앱을 통한 재난안전문자 5종 서비스

다만 공공장소에서는 이미 이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고 있어 긍정적이다. 현재 수서발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SR이 ‘수어통’을 이용해 수서·동탄·지제역 등 주요 기차역에서 응급안내방송을 수어 영상으로 내보내고 있다. 

‘수어통’은 코로나19, 태풍, 홍수, 폭염, 호우 등 5종의 재난상황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전체 36종 재난상황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박수진 에디터 sujean.par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