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엘튼존이 '동성 간 결혼 반대' 성명을 낸 교황청을 상대로 '성소수자' 영화 투자로 얻은 수익은 괜찮은지 물었다

동성 간 결혼은 반대하지만 영화 ‘로켓맨’에 투자해 수익은 얻어간다?

동성 결혼을 법제화하는 나라도 있는 마당에 교황청의 ‘동성 간 결혼 반대’ 성명은 충격 그 자체였다. 특히나 바티칸의 입장 발표 이후 전 세계 성소수자 카톨릭 신자들이 받은 크나큰 실망감은 이루말할 수 없는 상황. 이에 엘튼 존이 교황청 공개 비난에 나섰다.

2020년 2월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하고 있는 엘튼 존의 모습
2020년 2월 9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연하고 있는 엘튼 존의 모습 ⓒMario Anzuoni via REUTERS

엘튼 존은 16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바티칸 뉴스 이미지와 함께 ”내가 데이비드와 결혼해 행복을 찾은 것을 기리는 영화 ‘로켓맨‘에 투자해서 행복하게 수익을 올리면서, 어떻게 바티칸은 동성 결혼을 ‘죄’라며 축복해주지 않는 것인가”라고 강경한 글을 올리며 ‘#hypocrisy’(위선)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엘튼존은 교황청의 엘튼존 트위터 캡처
엘튼존은 교황청의 엘튼존 트위터 캡처 ⓒ엘튼존 트위터

동성애자인 엘튼 존은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퍼니시와 2014년 5월 정식으로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05년 동성 커플을 위한 법적 지위인 ‘동반자 관계’ 제도에 등록 후 영국이 동성 결혼을 법제화하자 이후 결혼 절차를 밟았다.

2021년 1월 6일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이전까지는 성소수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1년 1월 6일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그는 이전까지는 성소수자의 인간적 권리가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이들의 인권을 법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Vatican Media via via REUTERS

앞서 엘튼존이 말한 ‘로켓맨’은 그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로 데이비드 퍼니시와 자신의 일대기를 담았으며 2019년 개봉한 바 있다.

교황청은 수익 사업의 하나로 영화 ‘로켓맨’에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LGBT #프란치스코 교황 #바티칸 #로켓맨 #엘튼존 #카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