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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이 뭐냐?"

ⓒJoe Skipper / Reuters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데이터 회사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페이스북 삭제’ 운동(#DeleteFacebook)이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는 23일(현지시각) 왓츠앱 공동 창업자인 브라이언 액튼이 올린 페이스북 삭제 운동 독려 트윗에 ”페이스북이 뭐냐”고 비꼬는 답변을 달았다. 이에 한 팔로워가 ”당신이 남자라면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삭제해야 한다”고 하자 ”나는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면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복스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페이스북 페이지는 30분도 안돼 삭제됐다. 

팔로워들은 머스크에게 ‘테슬라도 페이스북 페이지가 있다’고 알렸다. 이 역시 곧 사라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페이스북 페이지는 각각 260만명 가량의 팔로워가 있었다.

머스크는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놓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머스크가 전미 주지사협의회 하계 총회에서 ”로봇이 길거리에서 인간을 살육하는 상황을 지켜보고 난 뒤에야 그 위험을 자각한다면 너무 늦다”며 “AI 규제는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한 매우 드문 비즈니스 영역에 속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회의론자나 종말론 시나리오를 선전하는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너무 부정적이며, 어떤 방식으로는 정말로 무책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머스크는 ”이 문제에 대한 저커버그의 이해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맞받아쳤다. 기술 세계에서 ‘이해가 제한적’이라는 말은 모욕적인 말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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