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세계 부호 순위 1위에 등극했다. 이는 테슬라의 주가 급등 덕이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자산은 약 1950억 달러(약 198조5942억)이다. 1위를 지키던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는 왕좌에서 물러났다.
당초 머스크의 자산은 베이조스보다 30억 달러 정도 모자랐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의 주가가 무려 7.94%까지 급등하며 머스크는 베이조스를 여유롭게 따돌리게 됐다.
아마존 역시 코로나19 특수로 1년 동안 주가가 60% 가량 상승했지만 테슬라에 몰린 투자자들의 돈을 이기지는 못했다.
머스크는 이 순위가 발표되자 트위터에 ”(기분이) 좀 이상하다. 뭐, 다시 일하자”라고 언급했다.
그는 앞서 트위터에 자신의 재산 절반은 지구 문제를 위해, 절반은 화성 도시 건설 등을 위해 쓰겠다며 사용 계획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