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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무리 많아도 인간은 외로워" 일론 머스크가 외로움과 인류 수명 연장에 투자할 계획이 전혀 없는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

일론 머스크의 가장 큰 꿈은 인류가 화성에 자급자족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세계 최고 부자 중 하나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외로운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모회사인 악셀 스프링거의 마티아스 되프너 CEO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런 사실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나도 외로울 때가 있다”며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가끔 우주선 로켓 관련 작업을 혼자 하고 있을 때 작은 집에서 혼자 머무르곤 한다. 옆에 강아지마저 없을 때는 진짜 외롭다.”

현재 일론 머스크의 가장 큰 꿈은 인류가 화성에 자급자족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그가 지속해서 우주 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Diego Donamaria via Getty Images

이어 되프너가 ”혼자 있는 걸 즐기는 사람도 꽤 많다”고 말하자 머스크는 ”정말인가? 나는 대부분의 사람이 혼자 있을 때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혼자 있는 것과 외로움은 다르지만, 머스크는 확실히 혼자 있으면 외로움을 타는 타입이라는 것이다. 

이 외에도 되프너는 머스크에게 ”테슬라는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고 여러 기술을 개발하는데 왜 수명연장 기술에는 투자하지 않는가?”라고 물었다. ”당신은 개인적으로 오래 사는 데 관심이 있는가?”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머스크는 ”내 기업들이 인류 수명 연장에 투자하거나 기술을 개발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사람이 너무 오래 살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람이 너무 오래 살면 사회가 질식할 수 있다. 솔직히 대부분의 사람은 한 번 생각한 주장을 잘 바꾸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믿다가 숨진다. 만약 그런 사람들이 숨지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낡은 생각이 고착되고 발전이 없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picture alliance via Getty Images

머스크는 ”이미 미국의 리더들이 ‘너무 늙어서’ 문제가 많다”고 덧붙였다. 직접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데일리메일은 머스크가 바이든과 트럼프 등을 언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떠났을 때 74세였으며 후임인 바이든은 현재 79세로 역대 美 대통령 중 가장 나이가 많은 현직 대통령이다. 

″미국의 리더십은 너무너무 낡았다. 세대차가 너무 많이 나면 현재 사회와 사람들을 대변하기 힘들다. ’민주주의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지도자들이 인구의 대부분을 합리적으로 대변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어리거나 늙으면 그게 힘들다.”

일론 머스크는 ”나도 좀 더 오래 건강하고 싶다. 하지만 숨지는 건 두렵지 않다. 오히려 안식으로 다가올 것 같다”며 삶과 죽음에 관한 소신을 밝혔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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