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CEO이자 세계 최고의 부자인 일론 머스크가 ”내 소유 집은 단 한 채도 없다. 친구들 집을 떠돌며 남는 방에서 머물곤 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TED의 CEO 크리스 앤더슨과 ‘오늘날 세계의 부의 불균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사실을 밝혔다. 앤더슨은 머스크에게 ”억만장자를 안 좋게 보는 시선이 많다. 세계의 너무 큰 빈부 격차에 불쾌해 하고, 한 개인이 수억 명의 가난한 사람 이상으로 부자라는 사실을 싫어한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그 사람들이 잘못 생각하는 게 있다”고 반박했다. 

머스크는 ”그런 결론에는 몇 가지 공리적 결함이 있다. 확실히, 내가 연간 수십억 달러를 개인 소비로 소비한다면 매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실이 아니다.  나는 지금 집을 소유하지도 않는다. 말 그대로 친구들 집에 머물고 있다. 친구들의 집에 남는 방이 있을 때마다 양해를 구하고 머무르고 있다. 요트 같은 걸 소유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휴가도 거의 없다. 개인 소비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아 하나의 예외는 전용기는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용기가 없으면 일을 필요한 만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겨서 꼭 필요하다.” 

피플에 따르면 포브스의 2022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머스크는 약 2,190억 달러(한화 약 270조) 자산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는 2020년까지는 4채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집을 소유하지 않겠다”고 돌연 선언하더니 전부 팔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평소에도 비교적 검소한 라이프스타일을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과거 연인이었던 가수 그라임스는 배니티페어와 인터뷰하며 ”머스크는 짠돌이다”라고 밝혔다. ”새로 매트리스를 사기보다 기존에 있던 걸 재활용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트리스에 구멍이 났는데도 말이다. 절대 머스크는 억만장자처럼 살지 않는다. 진짜 어쩔 때는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산다. 예전에 머스크와 같이 살던 동네에서 이웃집이 우리를 촬영하는데도 머스크는 보안을 할 생각도 안 하더라. 나는 그 집에서 8일 내내 피넛버터만 먹은 적도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