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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조 원"에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장폐지 후 비상장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수 의사를 밝힌 지 11일 만의 일이다.

일론 머스크, 자료 사진.
일론 머스크, 자료 사진. ⓒ게티 이미지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 의사를 밝힌 지 11일 만의 일이다. 

더 버지에 따르면 트위터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주당 54달러 20센트, 총 440억 달러(약 55조1000억원)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트위터 주주들은 트위터 보통주 1주당 54달러 20센트씩을 받게 된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게 되면 비상장사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거래가 완료되면 트위터는 상장폐지 과정을 거쳐 머스크의 개인 소유 회사가 될 전망이다.

인수 소식과 함께 ”발언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반이며, 트위터는 인류의 미래에 필수적인 문제들이 논의되는 디지털 광장이다”라는 성명을 낸 머스크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하고, 알고리즘을 오픈소스로 만들어 신뢰도를 높이며, 스팸 봇을 없애고 모든 사람을 인증해 트위터를 더 나은 매체로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JIM WATSON via Getty Images

트위터의 CEO 파라그 아그라왈 또한 ”트위터의 목적은 전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에 있다”고 밝히며 ”우리 팀이 자랑스러우며 더할 수 없이 중요한 일을 해왔다는 점에 감명받았다”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소식을 전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SNS를 거머쥔 세계 최고 갑부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일론 머스크는 2018년 트위터를 통해 주가, 암호화폐 거래 등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발당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 말, 머스크는 ”테슬라에 관한 트윗을 하기 전 법적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SEC의 명령 철회를 요구하며 ”(과거 비슷한 판결을 받았던) 에미넴과 나는 기본적으로 똑같다”는 트윗을 작성하는 등, 트위터 이용이 제한된 본인의 상황에 대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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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위터 #일론 머스크 #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