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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피 OUT' 글로벌 패션잡지 ‘엘르'가 유명 패션 잡지 최초로 자사 콘텐츠나 광고 등에서 모피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동물 복지를 지원하고 Z세대의 패션 취향을 반영.

엘르
엘르 ⓒDavid_Ahn via Getty Images

프랑스 기반 글로벌 패션잡지 ‘엘르(ELLE)’가 2일(현지시각) 앞으로 자사 콘텐츠나 광고 등에서 모피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유명 패션 잡지가 모피를 금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엘르 한국판에도 앞으로는 모피 관련 콘텐츠나 이미지를 볼 수 없다. 

이는 동물 복지를 지원하고 요즘 세대의 패션 취향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다.

 

모피 패션
모피 패션 ⓒlambada via Getty Images

 

엘르의 인터내셔널 담당자인 발레리아 베솔로 로피즈는 로이터에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더 ‘인간적인 패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패션업체와 소매업체들이 동물보호단체의 운동 및 젊은 층 또는 윤리와 환경에 관심을 갖은 고객들의 요구에 반응하고 있다. 구찌, 프라다, 베르사체, 캐나다구스 등 유명 브랜드들도 모피 사용 중지를 결정 및 시행하고 있다. 

 

동물보호단체 시위 현장
동물보호단체 시위 현장 ⓒMatej Divizna via Getty Images

 

로피즈는 ”Z세대에게 모피는 멋있는 것과 거리가 멀다. 젊은 세대에게 모피는 낡고 촌스럽고 더 이상 유행의 대상이 아니다. 요즘 럭셔리 패션 업계의 주요 마케팅 대상은 Z세대이고 우리는 그들이 요구하는 취향에 맞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르
엘르 ⓒDavid_Ahn via Getty Images

 

CNN에 따르면 현재 엘르 글로벌 판 중 13개 판은 이미 모피 금지를 반영하고 있다. 22년 1월 1일까지 남은 20개 판도 모피 관련 콘텐츠를 모두 없앨 예정이다. 늦어도 23년도까지 모든 엘르의 글로벌 판에서 모피가 사라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의 PJ 스미스는 엘르의 결정을 대환영했다. 

″이번 엘르의 결정은 패션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셀 수 없이 많은 동물이 모피 때문에 숨졌다. 다른 패션 잡지들도 동참하길 바란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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