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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임신한 코끼리가 폭탄을 심은 파인애플을 먹고 결국 숨졌다

뱃속의 새끼도 죽었다.

파인애플을 먹고 있는 코끼리 (자료 사진)
파인애플을 먹고 있는 코끼리 (자료 사진) ⓒBarcroft Media via Getty Images

인도에서 임신한 코끼리가 폭탄을 심은 파인애플을 먹고 큰 부상을 입은 끝에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데일리메일은 최근 인도 케랄라주 밀림에서 서식하던 암컷 코끼리 한 마리가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다가 폭탄이 채워진 파인애플을 먹고 죽었다고 2일(현지시각) 알렸다.

해당 지역 산림 관리인은 매체에 이 코끼리가 파인애플 안에 든 폭탄이 폭발하며 턱과 혀를 크게 다쳐 물조차 먹지 못했다고 밝혔다.

관리인에 따르면 부상당한 코끼리를 돕기 위해 애썼지만 사람이 두려워져 구조대에게 다가오지 못했다. 상처 부위는 곪고 벌레가 꼬이기 시작했고, 코끼리는 결국 강에서 죽고 말았다.

코끼리를 부검한 결과 뱃속에는 18~20주 가량 된 아기 코끼리가 있었고, 구조대는 두 생명 모두 지킬 수 없었다.

이 마을 주민들이 코끼리에게 폭탄이 든 파인애플을 먹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코끼리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이나 농작물을 해칠 가능성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디아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5년 인도에서 인간과 코끼리의 충돌로 인간은 2361명, 코끼리는 510마리가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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