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성폭력 전과 있는 남성이 “전자발찌 답답하다”며 한강에 투신했다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40대 남성

  • 이인혜
  • 입력 2020.05.07 13:51
  • 수정 2020.05.07 13:53
한강(자료사진) 
한강(자료사진)  ⓒZZ3701 via Getty Images

성폭력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던 40대 남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전자감독 대상이었던 A(42)씨는 지난 6일 밤 광진교에서 한강으로 투신해 숨졌다. 그는 강간·상해 등의 전과로 지난해 출소 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극단적 선택에 앞서 담당 보호경찰관에게 ”전자발찌를 착용하니까 답답해서 사는 게 싫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동일한 내용의 유서도 남겼다.

A씨를 감시하던 동부보호관찰소는 이날 그의 동선이 광진교 남단에서 끊긴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오랜 시간 교도소에서 보낸 스트레스와 전자발찌로 인한 압박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성 착취물을 공유한 이른바 ‘n번방 사건’ 등 범죄와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본인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다음 전화번호로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 희망의 전화 129 / 생명의 전화 1588-9191 / 청소년 전화 1388) 생명의 전화 홈페이지에서 우울 및 스트레스 척도를 자가진단 해볼 수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성폭력 #성범죄 #사망 #한강 #전자발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