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직장인이 포클레인에 치여 숨졌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19일 오전 7시2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서 전동 킥보드 운전자 A씨(53)가 B씨(57)의 포클레인에 치였다.

사고는 B씨가 우회전하면서 도로 갓길을 달리던 A씨를 미처 확인하지 못해 발생했다. B씨는 충돌 직전 골목에서 왕복 8차선 대로로 합류하면서 왼쪽에서 오는 차량을 살피느라 A씨를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클레인과 충돌한 A씨는 헬멧을 쓰지 않은 상태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판교에 위치한 회사로 출근하던 중이었다. A씨는 평소 용인 자택부터 사고 지점 근처 사무실까지 출퇴근길에 최대 시속 30km까지 달릴 수 있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분당경찰서는 B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