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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미국 대선 개표 일정 : 미국 대선 당선자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는 시나리오

미국 대선 결과가 당일 밤에 나올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만약 승자가 바이든이라면.

4년마다 미국인들은 TV나 컴퓨터 앞에서 대통령선거 개표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잔뜩 흥분한 케이블TV 뉴스 진행자들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방송 시간을 채우기 위해 경합주들의 지도를 확대했다가 축소하곤 한다. 해가 지면서 50개주의 투표가 차례로 마감되고, 결국에는 ‘속보’라는 뉴스 진행자의 외침과 함께 각 주의 예측 승자가 발표된다.

지금쯤이면 모두가 알겠지만, 올해 대선은 다를 것이다. 개표방송도 다를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선거일 당일에 승자를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가득하겠지만(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싫어하겠지만), 사실 이건 정상이다. 공식적으로는 개표 결과가 당일에 발표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예를 들어 뉴스 진행자들이 ‘트럼프가 앨라배마주에서 이겼다‘거나 ‘바이든이 매사추세츠에서 승리했다’고 말할 때는 비공식 개표 결과에 근거해 그렇게 보도하는 것이다. 어떤 주도 선거일 밤에 공식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하지 않는다. 모든 주는 개표가 다 끝나고 검증을 거친 며칠 뒤에야 공식 개표 결과를 발표해왔다.

그동안 모든 선거가 이렇게 진행되어 왔음에도 트럼프는 적법한 투표용지를 ‘선거날 밤’ 이후에 개표하는 게 불법이라는 잘못된 주장을 펼쳐왔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최종 결과와 승자는 적법하게 행사된 모든 표를 개표한 뒤에 결정된다. 몇 시간, 며칠, 몇 주가 걸리든 말이다.

트럼프의 이런 얼토당토않은 주장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더 위험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우편투표나 부재자투표로 선거에 참여하는 사람이 그 어느 때보다 늘어난 탓에 개표가 지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부 주에서는 이렇게 이미 도착한 투표용지들을 선거 당일이나 당일 현장투표 마감 때까지 개표할 수 없도록 했다.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을 비롯한 일부 경합주에서는 당일에 승자를 알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경합주 중에서는 개표작업을 미리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한 곳도 있다. 이 개표 결과는 현장투표 마감 직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두 후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주에서는 승자가 일찍 발표될 수 있다. 또한 핵심 경합주 결과가 일찍 나온다면, 당일 밤에 바이든과 트럼프 중에서 누가 대통령에 당선됐는지 알 수 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선거일 당일에 지켜봐야 할 주요 주의 개표 전망을 시간대별로 정리했다. 선거일 밤(한국 시각으로는 4일 오전)에 대통령 당선인을 확인할 수 있을지 없을지 여부도 이 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아래 시간은 모두 미국 동부표준시(EST) 기준이며, 한국과는 14시간 차이가 난다.

 

저녁 7시(한국시각 4일 오전 9시) : 플로리다, 조지아

조지아, 플로리다
조지아, 플로리다 ⓒISABELLA CARAPELLA

 

주요 지역 중 가장 먼저 투표가 마감되는 곳은 플로리다, 조지아주다. 플로리다에서는 선거일 전부터 우편투표와 조기투표(early voting) 개표를 시작한다. 조지아에서는 개표 준비 작업을 미리 시작할 수는 있지만, 개표는 선거일 당일에 이뤄진다.

이 2개 주에서는 조기투표 기간이 상당히 길다. 이 곳에서는 등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선거일 전까지 투표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초접전 상황만 아니라면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이날 밤 당선인이 확정될 수 있을지 판단하려면 그 중에서도 가장 눈 여겨 봐야 할 곳은 플로리다주다. 경합주 중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29명)이 걸려 있는 플로리다는 당일 밤에 개표가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플로리다의 선거 결과는 박빙으로 끝난 경우가 많았다.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이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1992년부터 2016년까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얻은 표의 격차는 2만표가 채 안 된다. 지난 네 번의 대선에서 승자는 모두 2%p 내의 격차로 승리했다. 조지 W. 부시는 2000년 대선에서 불과 0.009%p차로 승리했다. 주지사 선거도 이와 비슷해서 지난 세 번의 주지사 선거에서 승자는 모두 1%p 내외의 격차로 결정됐다. 2018년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단 0.13%p차로 승패가 엇갈렸다.

여론조사 평균치를 보면, 플로리다에서는 애리조나,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같은 다른 경합주들보다 더 치열한 레이스가 벌어지고 있다.

플로리다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 10월25일. 
플로리다주의 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 10월25일.  ⓒGregg Newton / Reuters

 

만약 플로리다에서 승자가 일찍 발표되면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를 미리 가늠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바이든이 일찌감치 플로리다에서 승리를 확정하면, 그가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면 플로리다가 트럼프에게 넘어가거나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면, 이날 개표가 완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다른 지역의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

그렇다면, 몇 시쯤이면 플로리다의 결과를 알 수 있을까? 참고로 트럼프가 1.2%p로 승리했던 2016년 대선 때는 밤 10시50분부터 언론의 당선 확정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지 W. 부시가 5%p차로 이겼던 2004년에는 자정을 조금 넘긴 12시27분에 승자가 발표됐다.

플로리다와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16명이 걸린 조지아주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바이든이 이 두 곳에서 승리하면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조지아에서는 우편투표 개표 사전작업이 미리 시작되므로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 득표율 격차가 1%p 넘게 벌어진다면 말이다.

조지아주에서는 1990년대 이후 대선에서 접전이 펼쳐진 적이 없었다. 다만 2018년 주지사 선거에서는 2%p 내로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와 민주당 스테이시 에이브럼스의 희비가 엇갈린 적이 있다. 당시 켐프는 승리를 선언했지만, 에이브럼스는 재검표를 요구하며 9일 동안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저녁 7시30분(한국시각 4일 오전 9시30분) :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ISABELLA CARAPELLA

 

노스캐롤라이나주는 플로리다처럼 미리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선거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있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선거인단 15명이 걸린 이곳에서 바이든이 승리한다면, 바이든의 당선을 예고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

2~3%p차로 승패가 갈렸던 2012년과 2016년 대선에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승자가 밤 11시쯤 발표됐다. 반면 오바마가 0.5%p차로 이겼던 2008년에는 이틀 뒤에야 승자가 발표됐다.

18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되어 있는 오하이오주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8%p차의 승리를 안겼다. 그러나 이번 선거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와 바이든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가 이곳에서 승리한다고 해도 대통령 당선 여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지만, 바이든의 승리는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오하이오주는 우편투표 투표용지가 도착하는대로 개표 준비 작업을 시작하고 있으며, 선거일 당일에 본격적인 개표가 이뤄진다. 오하이오주의 부재자투표 개표 결과는 보통 현장투표 마감 직후에 빠르게 발표되는 편이다. 올해에는 개표할 투표용지가 평소보다 크게 늘어난 탓에 발표가 지연될 수는 있지만, ‘러스트벨트’의 다른 주들 만큼 늦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저녁 8시(한국시각 4일 오전 10시) : 펜실베이니아

펜실베이니아
펜실베이니아 ⓒIsabella Carapella

1992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당 편에 섰던 펜실베이니아주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4만3000여표차(약 0.72%p)의 승리를 안겼다. 바이든은 그 전까지 줄곧 민주당의 지지 장벽 ‘블루월(Blue Wall)’을 구축했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모두 승리하면 나머지 경합주 결과와는 무관하게 당선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결과가 당일 밤에 나올 가능성은 매우 낮다.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일 전에 우편투표와 조기투표 개표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공화당이 장악한 주 의회는 관련 규정 개정을 거부했다. 대다수의 카운티 선거당국은 당일 아침부터 개표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일부 카운티는 현장투표 마감 뒤에야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개표 초반 트럼프가 리드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우편투표보다 현장투표를 선호하는데, 이 개표 결과가 먼저 집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개표 초반 현장투표 개표에 따른 트럼프의 압도적 리드가 나타나는 ‘레드(공화당) 신기루’ 현상이 관측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우편투표에 다수 참여했을 것으로 보이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는 이보다 늦게 개표 결과에 집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급격하게 레이스가 민주당 쪽으로 뒤바뀌는 ‘블루(민주당) 시프트‘가 나타날 수 있다.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이 반전이 매우 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가 15%p차로 앞서다가 단숨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선거일 당일 밤에 펜실베이니아주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 이 모든 건 정상이며, 개표 절차에 관한 주 법률에 따른 것일 뿐이다.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 9월29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년 9월29일. ⓒRachel Wisniewski / Reuters

그러나 트럼프 선거캠프는 선거일 이후에 펜실베이나주에서의 개표 중단을 요청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연방대법원은 선거일 당일까지의 우체국 소인이 찍혀있으면 3일 후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도 개표하도록 허용했지만, 3명의 연방대법관은 반대 의견을 냈다. 주 법무장관 조쉬 샤피로(민주당)는 트럼프 측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개표를 중단시키려 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만약 이번 선거의 전체 승패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판가름 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긴 겨울에 대비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저녁 9시(한국시각 4일 오전 11시) : 애리조나, 미시간, 텍사스, 위스콘신

애리조나, 미시간, 텍사스, 위스콘신
애리조나, 미시간, 텍사스, 위스콘신 ⓒIsabella Carapella

이 네 개 주요 경합주의 개표 예상 일정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먼저 애리조나텍사스는 선거일 밤에 개표가 거의 끝날 가능성이 높다. 선거일 전부터 우편투표 개표를 미리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시간에서는 선거 바로 전날부터 우편투표 개표가 시작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선거일 밤까지 개표를 모두 마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스콘신의 경우, 선거일 밤에 결과를 알게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 이 곳에서는 선거일 당일까지 기다렸다가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하게 되는데 물리적으로 당일 개표 결과 발표는 불가능하다.

이처럼 애리조나와 텍사스의 개표 결과가 당일 밤에 나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곳들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텍사스에서는 개표가 가장 빨리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주 정부가 특별한 사유 없이는 부재자투표를 할 수 없게 만든 탓에 현장투표 비중이 다른 지역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만약 텍사스에서 바이든이 승리해 선거인단 38명을 가져온다면, 대선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참고로 민주당 대선후보가 텍사스에서 승리한 사례를 찾으려면 1976년 지미 카터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과 요양원 노동자들이 조기투표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 표는 필수적(My Vote is Essential)'이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미시간주. 2020년 10월24일.
패스트푸드 업계 노동자들과 요양원 노동자들이 조기투표에 참여하기에 앞서 '내 표는 필수적(My Vote is Essential)'이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디트로이트, 미시간주. 2020년 10월24일. ⓒEmily Elconin / Reuters

애리조나의 경우, 승자 발표가 약간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애리조나주에서는 부재자투표용지를 선거일 당일에 투표함에 넣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결국 4%p차로 승리하긴 했지만, 당일 투표함에 들어온 부재자투표 개표에 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첫 이틀 동안은 승자가 발표되지 않았다.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선거일 이후에 도착한 표들이 모두 집계된 뒤에야 민주당 키어스텐 시네마 상원의원의 당선이 확정됐다.

선거인단 16명이 배정된 미시간과 10명이 걸린 위스콘신은 펜실베이니아와 비슷한 양상으로 개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일 밤에는 개표 초반 현장투표 개표가 먼저 집계되면서 트럼프가 크게 앞서가다가 우편투표 개표 결과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바이든 ‘몰표’가 쏟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펜실베이니아처럼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도 당일 밤에 승자가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밤 10시(한국시각 4일 낮 12시) : 아이오와, 네바다

아이오와, 네바다
아이오와, 네바다 ⓒIsabella Carapella

각각 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네바다아이오와주는 밤 10시(또는 그보다 늦게) 투표가 마감되는 경합주다. 아이오와보다는 네바다의 결과가 전체 레이스의 향배를 가르는 데 있어서 훨씬 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바이든이 아이오와에서 승리하면 화룡점정 정도가 되겠지만, 네바다는 2004년 대선 다음날 오전에 부시가 그랬던 것처럼 대선 승리 선언을 향한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네바다는 올해 전면 우편투표로 선거를 치르기로 하고 모든 등록 유권자들에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발송했다. 네바다주의 지역 선거 당국자들은 선거일 전부터 이 우편투표 개표를 시작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일 밤에 승자를 알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일반적이지만, 네바다에서는 선거일 당일 우체국 소인만 찍혀있으면 나중에 도착하는 표도 개표가 허용된다. 즉, 늦게 도착하는 표가 많을 경우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이오와는 우편투표 개표 사전작업은 미리 시작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개표는 선거일 당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시간이 조금 단축되긴 하겠지만 당일에 승자 발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의미다.

 

선거일 밤 마무리

바이든이 선거일 밤에 당선을 확정지을 수 있다면, 그건 플로리다의 결과가 자정 전 또는 다음날 이른 새벽에 나오기 때문일 것이다. 트럼프가 당일 밤에 승리를 확정지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거의 없다. 트럼프가 승리하려면 북쪽 중서부 주들을 가져와야 하는데 이 곳들은 선거일 전에 부재자투표 개표 사전작업과 개표를 허용하지 않아 개표가 당일에 끝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같은 남부 ‘선벨트’에서 트럼프가 2016년의 승리를 재연한다면, 이번 선거의 최종 결과를 알게 되기까지는 며칠, 몇 개월이 걸릴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다.

앞서 개표가 진행된 지역에서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이 지역들의 개표를 둘러싼 법적 분쟁(우편투표 마감시한 등)에 따라 대선의 승자가 결정될 수 있다. 2000년 플로리다주에서 벌어졌던 대혼란이 되풀이되는 것이다.

다만 한 가지만 분명히 기억할 것은, 모든 표가 개표된 뒤에 누가 승리했는지만 보면 된다는 것이다. 트럼프가 뭐라고 분노의 트윗을 올리든 말든.

 

* 허프포스트US의 When Will We Know The 2020 Election Results? Here Are The States To Watch.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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