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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왔다" 지상파 3사가 이색적인 선거 개표 방송으로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3사가 공동 실시한 출구조사는 저녁 8시15분께 발표된다.

SBS 선거 개표 방송
SBS 선거 개표 방송 ⓒSBS

7일 치러지는 재보궐선거 후보들의 경쟁 못지않게 지상파 방송사들의 개표 방송 경쟁 또한 뜨겁다. 서울과 부산 시장을 뽑는 선거가 ‘대선 전초전’으로 일컬어지며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지상파 3사는 갖가지 데이터와 전문가들을 동원해 시선 잡기에 나섰다.

SBS는 이번 선거에 대한 20대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 착안해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재미있는 구성을 앞세운다. 퓨전 국악 밴드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 뮤직비디오에서 중독성 강한 춤으로 화제를 모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함께한 독특한 영상으로 개표 방송을 알릴 예정이다. 세밀한 정보 제공도 강점으로 내세운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역대 선거 결과를 심층 분석해 서울과 부산 유권자 지도를 만들었다. 표심과 권역별 판세, 최종 결과가 항상 일치했던 ‘족집게 동네’ 등을 찾아간다.

 

KBS 선거 개표 방송
KBS 선거 개표 방송 ⓒKBS

KBS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4원 개표 방송을 선보인다. 서울 본사와 부산총국 스튜디오, 서울광장 인근과 부산 광안대교 인근에 설치한 야외 스튜디오를 오간다. 국내 개표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증강현실(AR) 카메라를 탑재한 RC카가 서울시청 등을 누비며 실시간 투·개표 데이터를 그래픽으로 전달한다. 민심을 바로 읽을 수 있는 현장감, 다양한 곳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입체감 등을 장점으로 내세운다. 유튜브, 틱톡, 카카오톡 등으로는 티브이보다 두시간 빠른 오후 5시부터 모바일 개표 방송을 별도로 진행한다.

MBC 선거 개표 방송
MBC 선거 개표 방송 ⓒMBC

MBC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활용한 시각화에 집중해 표심과 결과를 한눈에 보기 쉽게 만든다. MBC 쪽은 “출구조사 결과, 실시간 개표 현황, 판세 분석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컴퓨터그래픽을 깨알같이 활용해 이해력을 높이고 보는 재미를 더한다는 계획이다. 당일 여야 정치인들의 발언과 선거 이모저모를 정리하는 ‘선거 이슈톡’ 등 다양한 꼭지를 준비했다.

출구조사는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해 저녁 8시15분께 발표한다. 3사 모두 개표 방송 이후에는 여야 국회의원, 선거 전문가 등이 출연해 이번 선거의 의미와 결과, 민심 분석, 대선 전망 등을 다루는 토론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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