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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레드메인도 조앤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 트윗을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해리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도 비판 기고문을 썼다.

배우 에디 레드메인 
배우 에디 레드메인  ⓒAndy Kropa/Invision/AP

배우 에디 레드메인이 최근 작가 조앤 K.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을 일으킨 트윗을 비판하고 나섰다. 레드메인은 롤링 원작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주연이다.

버라이어티는 10일 레드메인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존중은 여전히 문화적 의무이며, 수년에 걸쳐 나 자신을 지속적으로 교육하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롤링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보냈다고 알렸다.

앞서 롤링은 6일 트위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생리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평등한 세계 만들기‘라는 제목의 사설을 공유했다. 그는 여기서 ”그 (생리하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더 적절한 단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누가 좀 알려 달라”면서 ‘여성‘을 ‘생리하는 사람들’이라고 쓴 부분을 꼬집었다. 생물학적 성이 분명히 존재하는데 트랜스젠더들의 권리를 위해 선천적 여성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롤링의 이 발언은 트랜스젠더에 대한 공격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그는 과거에도 트랜스젠더를 지지하지 않는 페미니스트, 이른바 터프(TERFs) 들의 주장과 같은 의견을 수차례 내놓은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롤링 소설 원작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주인공인 다니엘 래드 클리프도 ″트랜스 여성도 여성이다”는 내용의 비판 기고문을 쓰기도 했다.

레드메인 역시 같은 맥락에서 ”롤링과 트랜스젠더 커뮤니티 모두와 함께 일한 사람으로서 나는 내가 어디 서 있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싶었다”면서 ”나는 롤링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고 트랜스 남성은 남성이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는 롤링과 협업한 ‘신비한 동물사전’ 이외에도 덴마크 트랜스젠더 화가의 삶을 그린 영화 ‘데니쉬 걸’에서 트랜스젠더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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