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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온라인 개학 첫날, EBS 온라인 클래스는 75분 동안 접속장애를 일으켰다

온라인 클래스의 시스템을 확정해 동시접속 가능인원을 충분히 늘렸지만...

고3과 중3이 온라인 개학을 한 9일 EBS 온라인 클래스가 1시간 넘게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생들이 몰리면서 EBS 온라인 클래스 중학교용 사이트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시15분 사이에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교사와 학생들이 1시간15분여 동안 접속을 못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불편을 겪었다.

EBS 온라인 클래스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학습자료와 과제를 공유하고, 학습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학습관리시스템’(LMS)이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EBS 온라인 클래스의 시스템을 확정해 동시접속 가능인원을 기존 15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확대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의 온라인 강의. 2020. 4. 9.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고등학교의 온라인 강의. 2020. 4. 9. ⓒ뉴스1
부산 거주 고3 학생이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듣고 있다. 2020. 4. 9.
부산 거주 고3 학생이 집에서 원격 수업을 듣고 있다. 2020. 4. 9. ⓒ뉴스1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신학기 개학준비 추진단 회의 결과를 온라인을 통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원인 파악 결과 서버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문제가 된 장치를 제거한 이후 문제가 해결됐고,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BS 온라인 클래스에는 최대 26만7280명이 접속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운영하는 LMS인 e학습터에는 최대 12만832명이 접속했다. 초등학교는 LMS로 주로 e학습터를 이용하고 중·고교는 EBS 온라인 클래스를 활용한다. e학습터도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동시접속 가능인원을 기존 47만명에서 300만명으로 확대했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은 이날 고3·중3을 시작으로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20일 초등 1~3학년 순으로 진행된다. 정규수업을 원격수업으로 대체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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