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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07일 16시 36분 KST

인수합병 무산된 이스타항공이 결국 직원 640명을 정리해고한다

정비 부문 인력은 제외됐다.

뉴스1
9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의 정리해고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항공과 인수·합병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결국 640명을 정리해고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대량 실업 사태가 현실이 됐다.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사실을 7일 오후 정리해고 대상 직원에게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10월 14일로, 내용증명 등기발송 등 절차를 고려해 당초 예정이었던 6일보다 일주일가량 늦춰졌다.

정비 부문 인력은 이번 정리해고에서 제외됐다.

이스타항공 측은 “정비 부문 인력은 현재 항공기 보유 대수를 기준으로 산정해 정리해고를 하지 않았다”며 “향후 항공기 증가와 국제선 재운항을 고려하면 현재 인원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에는 총 576명이 남게 된다. 항공기 6대 운항에 필요한 인원과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에 필요한 필수인력 등을 고려한 인원이다.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총 98명이 희망 퇴직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회사가 임금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인력 감축을 해야 그나마 해당 직원들이 실업 급여나 체당금(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체불 임금의 일정 부분을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제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인수·합병(M&A)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이스타항공 측에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을 포함해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다. 사측은 최근 투자 의향을 보인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 안내문을 보냈으며 예비투자자가 보내는 회신에 따라 회계 실사 결과 등을 포함한 투자 의향서를 발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