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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22일 10시 37분 KST

23년 동안 '동해 VS 일본해' 명칭 사이에 둔 한국과 일본 분쟁이 막을 내릴 것 같다

다만, 공식 지도에 전 세계의 바다 이름이 사라질 수도 있다.

seungyeon kim via Getty Images
ulleungdo and dok do map.

한국은 ‘동해’(East Sea), 일본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있는 바다의 명칭이 드디어 바뀐다. 이에 23년 동안 이어져 온 한국과 일본의 동해 명칭 분쟁은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1월 열리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국제 표준 해도 ‘S-23’의 사용을 중단하고 바다를 식별 번호로 표기하는 새 해도를 제작하자는 방안이 채택될 전망이라고 21일 알렸다. 이 합의안은 한국, 북한, 일본이 만들었다.

S-23은 세계의 해역들을 이름으로 표기하는 해도로, 이 문서 상에 동해가 일본해로 적혀 있다. 즉, 지금까지 국제 표준은 ‘일본해’였다는 소리다.

그러나 1997년 한국이 IHO에서 국제 해도 일본해 표기를 문제 삼기 시작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이미 ‘일본해’를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은 일본이 양보할 리 없었다.

한국의 국제사회를 향한 끊임 없는 동해 홍보전과 문제 제기로, 결국 S-23의 폐기가 결정됐다. 한국이 ‘동해’ 명칭을 국제 표준으로 삼을 수는 없지만, ‘일본해’만 인정했던 국제 해도를 없애게 된 것이다.

지구상 모든 바다에 숫자를 붙여야 하기 때문에, S-23 후속 지도 완성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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