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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덮친 출근길, 전광판만 보였다(화보)

27일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26일 수도권에서는 두 달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초미세먼지(PM-2.5) 수치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쁨(81~150 ㎍/㎥)을 나타냈으며, 서울 은평·강서·동대문·서대문·영등포·용산구 등은 매우 나쁨(151㎍/㎥~)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오전은 미세먼지에 안개까지 더해져 가시거리가 극히 짧아졌다. 종로 일대 도로의 모습도, 남산타워의 모습도 뿌옇게 보였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시민들은 코트 자락으로 입과 코를 막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열린 ‘차량 2부제 100만 시민 참여와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시민 주도 캠페인’ 참가자 일부는 방독면을 쓴 채 미세먼지 줄이기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 3000여대 운행을 중단했다. 또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가 시행된다. 앞선 비상저감조치와 달리 이번 조치부터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시행하지 않는다.

한편, 서풍을 타고 온 국외 오염물질과 대기에 머물던 국내 오염물질이 한반도 상공을 빠져나가지 못함에 따라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수도권 미세먼지는 27일까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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