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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의 첫 여성 단편영화 감독이 '만두' 주제 단편 만들다

"오마이갓!!!!!!!!! 픽사 + 만두 = 열반"

증국계 캐나다인 도미 시 감독은 토론토에서 자랐다.
증국계 캐나다인 도미 시 감독은 토론토에서 자랐다. ⓒDOMEE SHI/FACEBOOK/AP/HUFFPOST CANADA

픽사 스튜디오에서 만두 주제의 단편영화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자, 다음과 같은 종류의 반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오마이갓. 너무나 귀여울 것 같아.”

″오마이갓. 눈물이 벌써 쏟아지네.”

″오마이갓. 배고파.”

마지막 감정은 우리 허프포스트 에디터들만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인정한다. 아무튼, 이 기쁜 소식에 특히 아시아인들을 더 뿌듯하게 할 뉴스가 있다. ‘바오’라는 제목의 단편을 맡은 사람이 토론토에서 자란 캐나다계 아시아인 도미 시(Domee Shi)라는 사실.

7분 30초짜리 ‘바오‘는 엄청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픽사의 여름 개봉작 ‘인크레더블 2’의 애피타이저로 소개될 예정이다.

도미 시 감독은 대형 블록버스터와 함께 보일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이유 말고도 특별한 이유가 또 있다. 픽사가 배출한 첫 여성 단편영화 감독이기 때문이다. 

‘바오’는 중국에서 이주한 시 가족의 사연을 참조해 만든 작품이다. 

디즈니 블로그에 따르면 시는 만 2살 때 부모와 함께 토론토로 이민 했다. 뉴욕에서 유년기를 보냈고, 그 유명한 쉐리던대학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을 마쳤다.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 있는 픽사에서 인턴을 했다.

픽사는 인턴십을 마친 시를 곧바로 채용했고, 그녀는 ‘인사이드 아웃’으로 데뷔했다.

단편 ‘바오’는 자식들이 모두 떠난 텅 빈 집에 남은 한 중년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외로이 사는 그녀 앞에 앙증맞은 만두가 살아 등장하는데...

엔터테인먼트위클리는 ‘바오’ 관련한 두 개 이미지를 공개했다.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 사는 시 감독은 자기와 엄마 사이의 관계에서 이번 작품의 소재를 찾았다고 한다.

″엄마는 나를 소중한 만두처럼 걱정한다.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 내가 너무 늦게 나다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그런 걱정으로 가득하다. 진저브레드맨처럼, 음식을 주제로 한 현대판 중국형 동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녀에 따르면 ‘bao’라는 단어는 어떻게 발음하느냐에 따라 그 뜻이 ‘찐만두‘가 될 수도 있고 ‘소중한 무엇’이 될 수도 있다. 

엔터테인먼트위클리는 시의 어머니도 제작에 한몫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문화 컨설턴트로서 완벽한 만두 제조법을 시범했고, 제작진은 제작과정에서 이를 참고했다. 시는 자기 엄마를 가리켜 ‘만두 장인’이라고 자랑했다.

만두를 주제로 한 픽사 단편 소식에 인터넷은 당연히 열광했다.  

디즈니/픽사의 유리 천정을 강타한 사례.

지금. 이것. 내게. 줘.

픽사의 새 단편영화 바오는 인크레더블 2의 애피타이저다.  

오마이갓!!!!!!!!! 픽사 + 만두 = 열반(천국)

픽사, 그만해. 코코라는 감동의 도가니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이번엔 아시아계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단편영화를 만든다고? 외로운 엄마와 만두가 등장하는 영화를? 날 죽이려고 작정했나?

‘바오’를 기다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마 가장 좋아하는 만두를 먹는 것이다(?)

*허프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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