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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와중에 마을 난입해 술 훔쳐먹고 잠든 코끼리' 사진은 가짜뉴스였다

실제로 마을에 벌어진 일은 별로 귀엽지 않다.

ⓒTwitter / Spilling_The_T

며칠 전 소셜미디어에서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든 사진 2장이 있다.

19일 한 트위터 유저는 ”인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을 때, 14마리의 코끼리들이 먹이를 찾아 중국 윈난성의 마을에 내려왔다. 이 코끼리들은 30kg의 옥수수 술을 먹어 치웠고 술에 취해서 결국 인근의 차밭에서 잠들었다”며 관련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술에 취해 잠들었다는 코끼리는 너무나 행복해 보이는 표정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 사진의 발단은 3월 셋째주 위챗 포스팅이었으며, 트위터와 레딧 등 소셜미디로 확산되며 크게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사진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샹하이리스트에 따르면, 윈난성 관계자는 해당 사진이 사실이 아니며 실제로 마을에 벌어진 상황은 그렇게 귀여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3월 11일에 14마리의 코끼리 떼가 마을에 나타나긴 했으나 먹이 등을 찾는다는 이유로 집안 기물이 파손되는 등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실제로 코끼리 일당이 마을 주민의 집에 저지른 짓을 담은 사진은 이 기사의 중간 부분까지 스크롤을 내리면 볼 수 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고 있는 술 취해 잠든 코끼리 사진의 원출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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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가짜뉴스 #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