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으로 단속에 걸린 30대 남성이 경찰을 차에 매달고 도주하려다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차량조회를 하며 순찰 중이던 경찰은 무면허 운전자 A씨(35)에게 면허증 제시를 요구했고, A씨는 이에 불응했다.

무면허 운전임을 확인한 경찰은 차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고, 급기야 하차를 요구하던 B경위를 운전석에 매달고 도주했다.

20m 가량 도주한 A씨는 한 시민이 자신의 차량으로 앞을 막아서고 나서야 멈췄고, 이후 달려온 경찰 및 시민들과 몸싸움 끝에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것을 들킬까봐 겁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에 매달리면서도 끝까지 A씨를 체포한 B경위는 무릎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