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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채드윅 보스만은 사실 드랙스 역에 지원했었다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연기한 캐릭터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캐릭터 드랙스는 아내와 딸을 살해한 로닌에게 복수하는 과정에서 스타로드, 그루트, 가모라를 만나 말 그대로 ‘은하의 수호자’가 되는 인물로, 영화에서는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 배우 데이브 바티스타가 배역을 맡았다. 

데이브 바티스타
데이브 바티스타 ⓒMARVEL STUDIOS

12일(미국 시각) 마블이 드랙스 역에 의외의 인물을 거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에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본편과 함께 앞서 공개된 적 없는 보너스 영상들이 이 업로드됐다. 그중에는 마블 영화의 캐스팅 과정을 그린 영상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 영상에서 캐스팅 디렉터 사라 핀은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당초 드랙스 역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핀은 ”채드윅의 작품은 예전부터 지켜봐 왔는데, 항상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라며 ”믿길지 모르지만 그는 드랙스 역 오디션을 (먼저) 봤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의 오디션은 대단했다. 엉뚱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왕처럼 표현해냈다”라면서도 ”그건 드랙스라는 캐릭터에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보스만은 이후 블랙 팬서 역을 맡게 됐다. 핀은 ”‘블랙 팬서’ 캐스팅 과정에서는 그가 주인공을 맡아야 한다고 확신했다”라며 ”케빈 파이기 등 마블스튜디오 관계자들과 상의한 결과 우리는 만장일치로 채드윅을 캐스팅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블 영화 오디션을 봤다가 되레 다른 역할을 맡게 된 배우는 또 있다. 버키 역을 맡은 세바스찬 스탠은 먼저 캡틴 아메리카 역에 지원했으며 로키 역의 톰 히들스턴 역시 먼저 토르 역 오디션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캐스팅 디렉터들의 선견지명이 없었다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지금쯤 굉장히 다른 분위기로 흘러가 있었을지도 모른다. 

‘토이스토리‘, ‘인사이드 아웃’ 같은 픽사 애니메이션과 ‘어벤져스’ 시리즈를 비롯한 마블스튜디오 작품들,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시리즈와 ‘인어공주‘, ‘덤보’ 등 디즈니의 클래식 애니메이션은 물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도 볼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는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에서 12일 정식 출범했다. 국내 런칭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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