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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스태프 하루 21시간 노동 강요당했다" 폭로가 나왔다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드라마다.

공효진, 강하늘 주연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 스태프가 하루 21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KBS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이하 희망연대)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동백꽃 필 무렵’의 열악한 노동 환경을 고발했다.

희망연대는 이날 ‘동백꽃 필 무렵’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가 ”살인적인 장시간 노동과 표준근로계약서가 아닌 업무위탁계약을 스태프들에게 강요하면서 현재 미계약 상태로 촬영을 진행 중”이라며 ”스태프의 미계약 상태 해결 및 노동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10월 1일 팬엔터테인먼트와 교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당시 ‘동백꽃 필 무렵’의 현행 노동조건을 바탕으로 제작사에 교섭안을 요구했으나 제작사 측에서 ”촬영스케줄을 이유로 현행 노동 조건보다 후퇴된 방은”을 제시하며 ”스태프를 기만하며 무시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성명서에 따르면 교섭 이후인 10월 4일에는 ”총 21시간의 살인적인 고강도 촬영”을 했으며 다음날 오전 출발을 이유로 ”사우나를 숙소로 스태프에게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연대는 ”스태프들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장시간 20시간 촬영 관행 및 수면권 보장 없는 사우나를 제공한 팬엔터테인먼트를 강력한 규탄한다”라면서 “1일 14시간(휴게시간 2시간 미포함), KBS 별관 출발 KBS 별관 해상 등 조항이 담긴 노동조합 안을 바탕으로 한 스태프 계약”을 제작사에 요구했다.

제작사 측은 노조와 협의 중이라는 입장이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5일 ”제작사, 노조 간 긴밀하게 협의하고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드라마로, 공효진과 강하늘이 주연으로 출연하며 ‘함부로 애틋하게’를 만든 차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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