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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고로상이 공개한 인생 '먹방' 연기의 비결

일종의 메소드 연기랄까.

일본 배우 유타카 마츠시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2018)’에 참석해 초청작에 선정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일본 배우 유타카 마츠시게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13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2018)’에 참석해 초청작에 선정된 뒤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1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는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즉석에서 식당을 선택하고 혼자 음식을 들며 맛에 집중하는 주인공의 ‘먹방’ 영상은 보는 이들의 침샘을 자극한다. 아주 맛있게 접시를 비우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노라면, 한 번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된다.

‘고독한 미식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 역을 맡은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55)가 시청자를 홀리는 ‘먹방’ 연기 비결을 털어놓았다. 단지 그런 척 하는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몸 상태를 최적의 ‘먹방’이 가능하게 준비해둔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마츠시게는 3일 서울드라마어워즈 참석차 한국을 찾아 인터뷰를 했다. 여기서 그는 ”배우 특성상 실제로는 마음껏 먹을 수 없다”면서도 ”먹는 즐거움과 기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맛있게 먹는 비결로 ‘공복‘을 꼽았다. “고독한 미식가는 실제 방송 순서대로 촬영이 진행되기 때문에 첫 한 입을 먹었을 때의 감동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촬영 전 굶어서 배고픈 상태로 촬영에 임한다”는 것이다. 그는 ”공복만큼 좋은 조미료는 없다”고 덧붙였다. 식욕을 자극하는 고로의 먹는 장면은 일종의 메소드 ‘먹방’ 연기로 가능했던 셈이랄까.

마츠시게는 ‘고독한 미식가’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연기했다. 그 계기 또한 전작인 ‘심야식당’에 야쿠자로 나와 추억이 담긴 비엔나 소시지를 맛있게 먹는 연기를 한 것이었다고 한다. ‘고독한 미식가’ 제작진이 이 장면을 보고 그를 주인공으로 발탁한 것이다. 

마츠시게는 2018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최고 인기 외국드라마로 뽑힌 ‘고독한 미식가’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따르면, 마츠시게는 시상식에서 “6년 전 조용히 시작한 드라마다. 아저씨가 혼자서 밥 먹는 작품이 잘 될 줄 몰랐다. 이렇게 해외까지 와서 상을 받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도 드라마를 찍었다. 돼지갈비와 전주비빔밥이 맛있었다”며 환하게 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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