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자르트가 에스티로더컴퍼니즈의 품으로 간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18일(현지시각) 국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와 남성 그루밍 브랜드 DTRT를 운영 중인 해브앤비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에스티로더를 비롯해 맥, 바비브라운, 크리니크, 톰 포드 뷰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뷰티 기업이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아시아 기반의 화장품 브랜드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해브앤비의 지분 33.3%를 인수한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이날 잔여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에 서명했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에 따르면 해브앤비의 기업 가치는 17억 달러(한화 1조 9883억원)다. 계약은 오는 12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아태지역, 북미와 영국, 면세점 시장에서 소비자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파브티지오 프레다 에스티로더컴퍼니즈 CEO는 이날 ”우리는 지난 4년간 이진욱 대표를 비롯한 해브앤비 임직원과 단단한 파트너십을 맺어왔다”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면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닥터자르트를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인수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진욱 해브앤비 대표는 ”에스티로더컴퍼니즈는 우리 브랜드의 이상적인 보금자리”라며 ”우리 브랜드를 혁신하고 전 세계로 알리는 과정에서 에스티로더컴퍼니즈와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있어 매우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2004년 설립된 해브앤비는 2005년 닥터자르트를, 2011년 남성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DTRT를 선보인 뷰티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 진출해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