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수장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최근 이슈가 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결과에 관해 의견을 냈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는 이번 임상 시험에 함께 참여했지만, 모더나가 지난 18일(현지시각) 발표한 1상 중간결과 발표와 관련해 따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일각의 유효성 의혹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파우치 소장은 21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1상도 중요한 과정”이라며 비록 일부에 불과한 숫자이지만, 적정량의 백신 투여를 통해 시험 참가자 45명 중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neutralizing antibody)가 발견됐다는 중간결과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개발에서의 중요한 허들을 하나 넘었기 때문에 실제로 꽤 좋은 소식”이라며 ”조심스럽게 낙관한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앞서 모더나의 백신 임상 시험 중간결과가 공개되자 미국 의료계에서는 실제 데이터 공개 없이 성공 소식만을 전한 것과, 중화항체가 형성되었다는 참가자 8명의 연령 정보 역시 비공개로 처리된 점, 1상 결과를 성급하게 발표한 점 등을 근거로 발표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