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과 구찌가 콜라보한 컬렉션이 공개됐다. 가방, 옷, 운동화에 잠옷까지 제품 종류는 다양하다. 다만 차마 매고 다니기는 어려워 보이는 디자인으로 SNS에서는 ″이건 심형탁도 안 살듯”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심형탁이 이 컬렉션을 접하고 반응을 내놓았다.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심형탁도 이 컬렉션을 구입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안 사는 게 아니라 ‘못사는’ 것이다.
심형탁은 5일 인스타그램에서 제품들을 공유하며 ”힘들다..이누마..허리 끊어진다..이번엔 못하것다..이누마..”라고 밝혔다. 도라에몽이 당당히 그려진 구찌가방은 140만원, 운동화는 100만원, 트레이닝 바지는 152만원으로 몹시 비싸 심타쿠도 감당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심형탁은 도대체 왜 이렇게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걸까. 심형탁은 도라에몽을 좋아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내성적인 성격에 상처투성이였던 어린 시절 도라에몽 같은 믿고 의지할 만한 친구가 있어 주면 너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도라에몽을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말해왔다. 심형탁은 지난해 일본의 도라에몽 박물관을 찾아가 도라에몽 작가 후지코 F 후지오의 동상을 마주하며 ”감사합니다. 도라에몽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펑펑 울기도 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