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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하지 마" 학교에서 매일 혼나던 영국 12살 소년 '두들보이'가 재능 알아본 나이키의 디자이너가 되고 일러스트 작가로도 데뷔했다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에게 작품 의뢰를 받기도.

조 웨일과 그의 작품들
조 웨일과 그의 작품들 ⓒTRISTAN POTTER

영국의 12살 소년 조 웨일은 항상 낙서하는 걸 좋아했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매일 ”낙서 그만해”라고 혼나곤 했다. 

그런 그의 낙서 작품이 온라인으로 알려지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조는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에게 작품 의뢰를 받기도 했고 나이키의 운동화 디자이너, 그리고 책의 그림작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조는 낙서를 뜻하는 ‘두들‘이라는 단어에서 영감을 받아 ‘두들보이’라고 불리고 있다. 나이키는 조의 작품을 본 후 그를 ‘공동 크리에이터’로 고용했다. 나이키는 조의 활동을 통해 다른 아이들이 더 창의적일 수 있도록 격려하는 프로젝트를 펼쳤다. 

 

 

미러에 따르면 조는 ”나이키와 함께 활동하는 건 꿈이 이루어진 거나 다름없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그림을 그릴 때 생각하며 그리진 않는다. 그냥 느낌대로 한다. 매일 1~2 시간 이상 그림을 그린다. 2살 때부터 항상 그림을 그렸다. 6살 때 지금과 같은 낙서를 시작했다. 낙서를 하는 건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 조는 재미있는 여러 몬스터나 외계인 캐릭터를 빼곡히 그리는 스타일이다. 

 

조와 나이키
조와 나이키 ⓒTristan Potter

조는 화가 날 때도 그림을 그리면 기분이 풀린다고 덧붙였다. ”가장 마음이 안정되는 일이다.” 

조의 아버지 그레그 웨일은 ”조의 그림이 알려진 후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일의 연속이었다. 자랑스럽다. 나도 그림은 잘 그리지만 현실적인 그림을 그리는 편인데, 조의 상상력은 엄마를 닮은 듯하다”라고 말했다. 

 

 

조는 ‘배드푸드’라는 어린이책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그레그는 ”아들은 항상 그림을 그리면서도 학교 과제도 모두 해냈다. 우리 부부는 항상 아들의 창의성을 응원할 거다”라고 말했다. 

 

 

조는 ”현재까지 한 일 중 가장 좋았던 건 책의 그림을 그린 일이었다. 평소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었다”고 밝혔다. ”여러 캐릭터를 그릴 수 있었고 다양한 배경을 그리는 건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또 예술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누군가 내게 뭔가 잘못 그렸다고 하면, 나는 ‘원래 그렇게 그리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린 것이다’라고 말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걸 그린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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