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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사장 딸 특혜 채용' 의혹 제기한 취업준비생을 고소했다

지난해 최종 합격자 중에는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 딸이 있다.

동아일보가 자사의 인턴 기자였던 취업준비생을 고소했다.
동아일보가 자사의 인턴 기자였던 취업준비생을 고소했다. ⓒMBC

동아일보가 자사의 인턴 기자였던 취업준비생을 고소했다.

지난 8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동아일보는 지난해 채용연계형 인턴 기자로 근무했던 A씨를 형사 고소했다.

동아일보는 A씨가 언론사 취업준비생과 현직 기자가 참여하는 익명 대화방에서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이 동아일보 기자로 최종 합격한 데 대해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한 것을 문제삼았다.

동아일보 김재호 사장의 딸 김모씨는 대학교 4학년이던 지난해 동아미디어그룹 채용연계형 인턴 과정을 거쳤고, 현재 기자로 근무하고 있다. 당시 11명의 인턴 기자 중 9명이 최종 합격했다.

김씨와 함께 인턴을 했던 A씨는 ”‘실무진이 올려보내도 결국 판단은 임원진 몫이다’, 이런 얘기를 여러차례 했다. 사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으로 크다고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익명 대화방에서 ”사장 딸은 끼워넣어서 합격시켰다”, ”공채로 남을 들러리 세웠다” 등의 비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동아일보는 특혜 채용은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동아일보는 허위 사실을 악의적으로 퍼뜨렸다며 A씨를 고소했다.

동아일보는 미디어오늘에 “CEO 자녀는 동아미디어그룹 채용 연계형 인턴 모집에 응시해 다른 지원자와 동일한 전형을 거쳐 합격했다. 이 과정에서 평기자, 데스크 부장급, 부장 및 부국장, 사건팀 팀장 및 기자 등 다양한 직급의 평가를 받았다. 당시 CEO는 자녀의 최종면접에 참여하지 않았다”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A씨는 ”취업단계에 대한 불공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런 부분까지 언론기관에서 고소를 당하니까 환멸 같은 것도 많이 들었다”고 MBC에 말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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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언론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