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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마치 십대가 쓴 것 같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도 처음에는 가짜일 거라고 생각했다

President Donald Trump, right, shakes hands with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left, during a meeting on the sidelines of the G-20 summit in Osaka, Japan, Saturday, June 29, 2019. (AP Photo/Susan Walsh)
President Donald Trump, right, shakes hands with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left, during a meeting on the sidelines of the G-20 summit in Osaka, Japan, Saturday, June 29, 2019. (AP Photo/Susan Walsh)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믿기 힘들 정도의 내용이라 백악관 출입 선임 기자들조차 가짜라고 생각했다.

백악관이 16일에 공개한 10월 9일자 서한에서 트럼프는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 북부 공격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서한은 “친애하는 대통령께: 좋은 협상을 하자! 당신은 수천 명을 죽였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고, 나는 터키 경제를 파괴했다는 책임을 지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파괴할 것이다.”라고 시작한다

트럼프는 에르도안에게 쿠르드족 병력과 협상하길 권하며, “터프 가이가 되지 말라. 바보가 되지 말라! 나중에 전화하겠다.”며 서한을 끝맺었다.

트럼프가 10월 6일에 미군 철수를 명령한 뒤 터키군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을 공격한 날에 작성된 서한이다. 트럼프의 철군 결정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비난을 받았으며 미국의 동맹인 쿠르드족의 생명을 위험하게 했고, ISIS 재출현의 위험도 따른다.

폭스 비즈니스가 트럼프의 서한을 최초 보도했을 때, 트위터에서는 풍자나 사기라고 생각한 유저들이 많았다.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이를 트위터에 올릴 때 진짜 서한이라고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백악관에게 이게 진짜냐고 물어봐야 한다고 느꼈다. 진짜였다.

[풍자 매체인] @theOnion 은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다. 이보다 더 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단독: @realDonaldTrump⁩가 #Erdogan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을 구했다. @POTUS⁩는 “터프 가이가 되지 말라. 바보가 되지 말라!”고 경고한다. #Syria 문제를 인도적으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터키의 경제를 파괴하겠다고 한다. 오후 8시에 #TrishRegan #FoxBusiness 에서 자세히 전하겠다.

백악관은 이 서한이 진짜라고 확인했다

말로 다할 수 없을 만큼 창피스럽다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능숙한 스탭이라면 이런 게 백악관 밖으로 나가게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보지 못한 서한들은 어떨지 상상해 보라

나는 미국 대외정책 역사가이다. 미국 대통령이 해외 정상들에게 보낸 서한들을 아주 많이 읽어보았는데, 이토록 혼란스럽고 위협적이며 기괴하고, 기본적 에티켓도 전혀 없는 미국 대통령의 서한은 본 적이 없다. 트럼프는 정말, 정말 건강하지 않다.

 

여러 대통령의 고문을 지냈던 데이비드 거겐은 CNN의 ‘에린 버넷 아웃프론트’에 출연하여 이 서한은 “사춘기 청소년이 쓴 것 같다”며, 처음 봤을 때 가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읽었을 때 나는 즉시 연구 어시스턴트에게 전화를 걸어서 ‘이게 가짜인지 알아보라. 백악관이 이걸 보냈다는 걸 난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가 아는 한 이건 전례가 없는 일이며, NATO 회원국인 터키와의 협업을 어렵게 할 거라고 본다. 폭력이 더 많이 일어나기 전에 멈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대통령 고문 출신 데이비드 거겐은 트럼프가 라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은 “사춘기 청소년이 쓴 것 같다”며, “백악관이 이걸 보냈다는 난 믿을 수가 없다. 전례가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16일 의회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이 서한의 사본을 나눠주었다고 한다. 상원에서도 배포되었다고 한다.

트럼프는 이 서한을 자랑스러워하는 듯하고, 회의에 참석했던 민주당 측에서는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못된’ 편지를 보냈다고 뽐내며 회의를 시작했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도부와의 만남을 에르도안에게 보낸 ‘못된’ 서한 자랑으로 시작했다고 참석했던 민주당 고문은 밝혔다. 트럼프는 시리아에 공산주의자들이 있으며 민주당원은 그걸 좋아할 거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펠로시[하원 의장]에게 “ISIS에 대한 내 미움은 당신의 미움보다 크다”고 말했다.

같은 취재원은 오늘 미팅에서 에르도안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을 나누어 주었다. 자신이 얼마나 터프했는지 모두에게 보여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이 상원의원들에게 배포되었다고 목격자가 말했다.

트럼프는 에르도안에게 보낸 서한을 아마 폭스 뉴스에 유출했을 것이다. 자신이 강하고 영리해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이게 최악이자 최고다.

트위터 유저들의 조롱도 잇따랐다.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보낸 서한은 백악관 편지지가 아니라 줄이 그려진 연습장에 크레용으로 썼다면 더 그럴 듯했을 것이다.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보낸 서한은 내 딸이 6살 때 내 아들에게 쓴 편지와 묘하게 닮았다

 

‘나는 너를 절대 안 좋아할 거야’

트럼프의 미친 서한을 스타워즈 스타일로 만들었다

트럼프가 에르도안에게 보내는 서한을 드라마틱하게 읽어보았다.

에르도안 역할은 내 고양이가 맡았다.

 

* HuffPost US의 Trump’s Letter To Erdogan Was So ‘Adolescent’ People Thought It Was A Fake를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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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터키 #시리아 #도널드트럼프 #ISIS #레제프타이이프에르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