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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DMZ에서 김정은 만나고 싶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찾는다.

  • 김태우
  • 입력 2019.06.29 10:20
  • 수정 2019.06.29 10:22
ⓒSAUL LOEB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한국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미국시각으로는 28일 오후) 트위터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아주 중요한 몇몇 회담을 가진 후에 나는 일본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과) 한국으로 떠날 것”이라며 “그곳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say Hello)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오후 이틀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북한을 향해 비핵화-상응조처 협상과 관련한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앞서 비무장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떠나기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한 중 김 위원장과 만날 계획은 없으며 다른 방식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다시 트위터를 통해 김 위원장을 만날 수도 있다는 의향을 내비침으로써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될 수 있을지 다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준비하기 위해 27일 한국에 온 미국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8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북-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공약을 동시적, 병행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과 건설적인 논의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을 향해 유연한 입장을 강조했다. 미국이 북한의 입장을 고려한 듯한 전향적 신호를 발신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전후한 북-미 대화 재개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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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