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18년 05월 24일 11시 2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5월 24일 16시 09분 KST

청와대가 트럼프 외교결례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분위기와 너무 생뚱맞은 게 아니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중 ”(문대통령) 말은 전에 들은 말일 테니 통역할 필요가 없다(I don’t have to hear the translation because I’m sure I’ve heard it before)”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이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 때문에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걱정하는 것이 있는데, 저는 북미정상회담이 제대로 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의 역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를 하는 그런 입장이라기보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미국과 함께 긴밀하게 공조하고 협력하는 관계”라고 말한 직후였다. 

이를 두고 국내 언론은 트럼프가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며 문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기자들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청와대가 입장을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4일 ”보도에 나온 해석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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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는 ‘좋은 이야기일 것이기 때문에 안 들어도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다.”라며 ”전체적인 맥락과 분위기를 봐도 (문대통령에 대해) A+ 얘기도 나오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덕담을 주고받는 자리였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어 ”그 자리에서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는 건 분위기와 너무 생뚱맞은 게 아니냐”라며 외교결례 논란을 일축했다. 

트럼프가 단독 정상회담 직전 미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서는 ”그건 여러분이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던 이날 단독정상회담은 트럼프가 계획에 없던 질의응답을 하기 시작하면서 일정이 지연되어 21분으로 짧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