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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코로나19'를 언급하며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민 중단 조치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 허완
  • 입력 2020.04.21 12:07
  • 수정 2020.04.22 09:48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0년 4월20일.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2020년 4월20일. ⓒAlex Wong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2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거주나 취업 등을 목적으로 미국 이민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의 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얘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보이지 않는 적(코로나19)의 공격,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할 필요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보이지 않는 적(코로나19)의 공격, 그리고 우리의 위대한 미국 시민들의 일자리를 보호할 필요에 따라 나는 미국으로의 이민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다!

 

행정명령 서명 시점이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당분간 모든 유형의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인지 등도 분명하지 않다. 

뉴욕타임스(NYT)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며칠 안으로 영주권과 취업비자 발급을 일시 중단하는 공식 행정명령이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조치가 얼마나 오랫동안 시행될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NYT는 이같은 조치가 어떠한 법적 근거에 따라 이뤄질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그동안 특수 직무에 종사하며 비자를 발급받아왔던 이들에 대해서도 입국 허가가 중단될 것이라며 다만 일부 핵심 업종의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미등록 이민자 1만여명을 멕시코로 추방 조치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고 트럼프 정부가 발동한 비상 조치에 따라 사실상 모든 난민 신청 절차가 중단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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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