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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김정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4월11일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허완
  • 입력 2020.04.28 09: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4월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년 4월27일. ⓒASSOCIATED PRES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이 끝나갈 때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은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김정은 (위원장 말씀이십니까)? 정확하게는 말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만 그에 대해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다. ”그가 괜찮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늘 그랬던 것처럼 김 위원장과의 ”매우 좋은 관계”를 언급했고, ”내가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치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그가 괜찮기를 바라고요.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그가 어떤지 알고 있습니다. 지켜봅시다. 아마 머지 않아 여러분들도 소식을 듣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ASSOCIATED PRESS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 받았는지, 아니면 특유의 과장 섞인 설명을 내놓은 것일 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위독한 상태에 빠졌다는 보도에 대해 ”모른다”며 ”그가 그저 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저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요, 그가 괜찮기를 바랍니다.” 

김 위원장은 4월11일부터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의료진이 북한에 파견됐다는 보도 등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 정부는 거듭 ‘특이 동향이 없다’고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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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북한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