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9월 14일 16시 04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09월 14일 16시 07분 KST

[화보] 트럼프가 이 와중에 다시 실내 유세를 강행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가 나오지만 트럼프 측은 문제될 게 전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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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실내 유세를 벌였다. 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13일(현지시각) 대규모 실내 유세를 강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헨더슨의 한 중장비 제조업체 실내 창고에서 대선 선거운동 유세에 나섰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수는 4만명대를 유지하고 있고, 여전히 매일 10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국내 테러리스트들의 요구를 들어주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바이든이 승리하면 폭도가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의 일부 폭력을 핑계로 이들을 ‘국내 테러리스트‘와 ‘폭도’ 등으로 규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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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들이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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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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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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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세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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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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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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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장에 입장하지 못한 사람들이 바깥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헨더슨, 네바다주. 2020년 9월13일.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한동안 유세를 중단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야외에서 유세를 진행해왔다. 공기 순환이 잘 되는 비행기 격납고도 유세 장소로 활용됐다.

트럼프 선거캠프 대변인은 대규모 실내 유세의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일축하는 입장을 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거리에서 시위를 하고,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고, 폭동에서 소상공인들의 상점을 불태울 수 있다면 (평화로운 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 제1조에 따라 평화적으로 모여서 미국 대통령의 말을 듣는 것도 가능하다.” 팀 머토프 대변인의 말이다.

이날 유세에 참석한 사람들은 입장하기 전 발열체크를 받았고 마스크를 지급 받았다. 그러나 사진과 영상을 보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유세에 참석한 론다 리빙스턴(64)씨는 ”나는 여기가 꽤 안전하다고 느낀다. 마스크를 가져오기는 했는데 써야 할 필요를 느끼지는 못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스티브 시설랙 네바다 주지사(민주당)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이기적인 행동”이 수많은 이 지역 주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은 이 나라가 지금도 글로벌 팬데믹의 한복판에 있다는 걸 잊어버린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