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1월 12일 08시 14분 KST

임기 9일 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됐다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한 혐의다.

Tasos Katopodis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미국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 조항이 담긴 결의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국 정부에 대한 반란을 선동한 혐의가 적용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지지자들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폭동을 일으키기 직전 집회에서 연설했으며, 무법 행위를 조장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동시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기 위한 절차에 먼저 돌입하라고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결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압박했다.

이번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통과되면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중 하원에서 두 번의 탄핵안이 가결된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안게 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019년 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다.

ASSOCIATED PRESS
10일 미국 덴버의 트럼프 탄핵 요구 차량 시위  

미 하원은 오는 13일 탄핵소추안을 투표할 예정이다.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는 13일(수요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투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탄핵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해도 상원 벽을 통과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00석의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려면 3분의 2가 넘는 최소 67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현재 민주당은 이에 못 미치는 50석을 확보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 과반수가 탄핵에 반대하고 있어 17개의 이탈표를 기대하긴 힘들다. 또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탄핵에 부정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