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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위터 유저들이 '살균제 인체 주입' 발언한 트럼프에게 추천하는 영화 속 한 장면

큰일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Drew Angerer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3일, 위험한 발언을 했다. 코로나19의 치료방법으로 환자의 몸에 살균제를 주입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표백제는 5분 만에 바이러스를 죽이고 이소프로필알코올은 30초 만에 죽인다”란 보고를 받고 그렇게 말했다.

″살균제가 (바이러스를) 1분 만에, 1분 만에 없애버린다고 하는군요. 그걸 체내로 주입하거나 해서 (체내의 바이러스를) 청소하듯 하는 뭐 그런 방법은 없습니까? 보시다시피 이게 폐로 들어가면 엄청난 수의 일들을 폐에서 하는데, 한 번 그걸 확인해보면 흥미롭겠네요. 의사들에게 맡겨야겠죠. 저에게는 흥미롭게 들립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 인체 주입’을 언급한 이후에 나온 결과는 흥미롭지 않고 위험했다. 실제 미국에서 살균제 관련 사고 신고가 급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루 동안 신고된 사건 수는 총 30건인데, 이는 전년 동기 13건 보다 배 이상 많은 수준이었다.

물론 살균제를 몸에 넣으면 사람은 죽는다. 과학자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과학자들이 말해주지 않아도 미리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발생하자, 미국의 한 트위터 유저는 영화 속 한 장면을 가져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무엇을 뜻하지는 지 설명했다. 아래는 바로 그 트윗이다.

 ″사라 코너가 남자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치료하려고 하는 중이다.”

 

이 장면은 영화 ‘터미네이터:심판의 날’(1991)에 나온다. 정신병동에 갇혀있던 사라 코너가 병원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문을 열기 위해 병원 고위직 관계자를 위협한다. 이 장면에서 사라 코너가 들어보인 액체 ‘Liquid Rooter’는 막힌 ‘하수구’를 뚫을 때 쓰는 용액으로 보인다. 영화 속에서 사라코너는 주사기로 이 액체를 뽑은 후, 남자의 목에 총을 겨누듯 주사기를 가져간다. 죽기 싫은 남자는 병원 직원들에게 문을 열라고 말한다.

이 트윗에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이 장면은 지금 정부가 국민에게 권장하는 것을 보여준다”거나, ”사라 코너가 시대를 앞서 갔다”는 이야기들이다. 그런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꼭 봐야할 댓글이 있다.

 

 “T-1000이 사라 코너의 그런 행동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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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널드 트럼프 #살균제 #터미네이터2